산업부, 품목별 수출 리스크 점검…"관세 협상 총력"

[세종=뉴시스]여동준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가 품목별 수출 리스크를 점검하고 우리 기업의 불확실성을 줄이기 위해 관세 협상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22일 문신학 산업부 1차관 주재로 수출동향점검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올해 들어 미국의 관세 조치 영향 등으로 수출 성장세가 둔화한 가운데 이달 20일까지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 감소한 361억 달러를 기록했다.

주요 수출품목 중에서는 양대 품목인 반도체·승용차와 선박 등 수출이 증가했지만 철강·석유제품·석유화학 등 수출은 감소했다.

반도체 수출은 HBM·DDR5 등 고부가 메모리 제품의 수요가 견조한 가운데, 메모리 가격도 상승하면서 5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이어가고 있으며, 승용차 수출의 경우 지난해 파업에 따른 기저효과 등의 영향으로 소폭 증가했다.

반면 철강은 미국 관세와 건설업을 포함한 철강 수요산업의 업황 둔화로 인해 감소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

석유제품·석유화학은 저유가로 인한 제품가격 하락 영향을 받아 수출이 줄었다.

문신학 1차관은 "미국 측 관세조치 부과 예고 시점을 앞두고 우리 수출 기업이 높은 불확실성에 직면하고 있다"며 "정부는 남은 기간 동안 국익 극대화 차원에서 관세 협상이 원만히 마무리 될 수 있도록 총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수출기업에게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체시장 발굴, 무역금융 확대 등 수출지원 방안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업종별 담당과 및 관련 기관들에게는 "수출 기업들과 긴밀하게 소통하면서 수출현장 애로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가용한 모든 자원을 집중 지원해 애로사항을 신속하게 해소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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