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봇 인공지능이 수학 올림피아드 금메달 수준 도달

기사등록 2025/07/22 08:33:36

수학 전용 아닌 추론 방식 챗봇이 처음 달성

사람처럼 직접 문제 읽고 답을 내는 방식

문제 풀이 시간 사람과 같지만 비용 훨씬 커

[서울=뉴시스]호주에서 열린 국제수학올림피아드에 챗봇으로 참가한 구글의 딥마인드사 연구진들. (출처=딥마인드, 뉴욕타임스(NYT)에서 재인용) 2025.7.22.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호주에서 열린 국제수학올림피아드에 챗봇으로 참가한 구글의 딥마인드사 연구진들. (출처=딥마인드, 뉴욕타임스(NYT)에서 재인용) 2025.7.22.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구글의 인공지능 회사 딥마인드가 개발한 챗봇 방식의 인공지능(AI)이 처음으로 고등학생 국제수학 올림피아드 금메달 수준의 능력을 달성했다고 미 뉴욕타임스(NYT)가 2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딥마인드는 이번 달 호주에서 열린 올해 수학 올림피아드에 출제된 6개 문제 중 5개를 풀어냈다며 기계가 처음으로 금메달 수준에 도달한 사례라고 밝혔다.

딥마인드의 발표 이틀 전에는 오픈 AI의 한 연구자가 올해 수학 올림피아드에서 비슷한 성적을 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회사는 대회에 공식 출전하지 않았다.

딥마인드와 오픈AI의 인공지능 모두 인간처럼 문제를 받고 답을 내놓는 챗봇으로 거둔 성적이다

국제수학 올림피아드에 인공지능이 참가한 적이 있으나 이들은 수학 문제를 풀기 위해 만들어진 것으로 사람이 문제를 번역해줘야 답을 내는 수준이었다.

탕 루옹 딥마인드 선임 연구원은 “우리는 문제들을 완전히 자연어로 풀었다. 그건 인간의 개입이 전혀 없었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딥마인드와 오픈AI 등은 일반인들이 풀지 못하는 수준의 어려운 수학 문제를 푸는 챗봇 인공지능 개발에 집중해왔다. 


딥마인드는 지난해 알파지오메트리, 알파프루프라는 이름의 수학 전용 인공지능을 공개했다. 이들은 올림피아드 6개 문제 중 4개를 풀어 은메달 수준의 성과를 냈다. 인공지능이 은메달 성적을 낸 것도 당시가 처음이었다.

그러나 알파지오메트리와 알파프루프는 챗봇이 아닌 수학 전용 인공지능으로 수학자들이 수학 문제 해결을 위해 설계된 프로그램 언어로 문제를 번역해 줘야 답할 수 있었다.

딥마인드는 올해 영어로 문제를 읽고 답할 수 있는 추론 시스템 챗봇으로 올림피아드에 참가했다. 아직 일반에 공개되지 않은 제미니 딥 싱크라는 이름의 챗봇이다.

추론 시스템은 인터넷에서 방대한 양의 텍스트를 학습하고 이를 토대로 시행착오를 거치는 강화학습을 거쳐 답을 내는 방식이다.

추론 방식은 답을 생각하는데 시간이 걸리고 많은 자원을 소모하기에 비용이 많이 든다.

딥마인드는 새 시스템이 문제를 푸는데 사람과 똑같이 4시간 반이 걸렸다고 밝혔으나 문제 풀이에 사용된 비용과 전기가 어느 정도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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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봇 인공지능이 수학 올림피아드 금메달 수준 도달

기사등록 2025/07/22 08:33:36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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