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타리카 해변에서 해류 휩쓸려
1980년대 10대 청소년과 부모간 다양한 대화 보여줘 깊은 인상
![[AP/뉴시스] 드라마 ‘코스비 쇼’의 테오역 배우 맬컴-자말 워너. 2025.07.22.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7/22/NISI20250722_0001898973_web.jpg?rnd=20250722091433)
[AP/뉴시스] 드라마 ‘코스비 쇼’의 테오역 배우 맬컴-자말 워너. 2025.07.22.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1980년대 미국 NBC 시트콤 드라마 ‘코스비 쇼’에서 10대 청소년 테오 헉스터블 역을 맡았던 배우 맬컴-자말 워너가 20일 코스타리카에서 익사 사고로 사망했다. 향년 54세.
코스타리카 사법조사국에 따르면 워너는 20일 오후 코스타리카 카리브해 연안 리몬주 플라야 코클레스에서 수영을 하던 중 바다 깊은 곳으로 해류에 휩쓸려 들어갔다.
사고 초기 해변 사람들에게 구조됐다고 알려졌으나 코스타리카 적십자사 응급구조대는 그가 사망한 것을 확인했다고 AP 통신이 21일 보도했다.
워너는 당시 어린이들뿐 아니라 부모 세대에게 당시 부모 자식간에 있을 다양한 대화와 에피소드로 깊은 인상을 남기는 연기를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테오는 1984년부터 1992년까지 방영된 이 시트콤에서 미국의 10대 생활과 흑인 소년 시절을 대표하는 아이콘이었다. 그는 1986년 코미디 부문 남우조연상 에미상 후보에 올랐다.
한 동료는 “테오는 우리 아들이자, 우리 형제이자, 우리 친구였다”며 “그는 정말 친숙한 존재였고 TV가 얼마나 잘 표현했는지에 정말 기뻤다”며 워너를 추모했다.
워너는 40년 이상 배우와 감독으로 활동했으며 시트콤 ‘말콤 앤 에디’ ‘리드 비투인 더 라인스’, 의학 드라마 ‘레지던트(The Resident)’ 등에 출연했다.
그는 마지막 작품으로 지난해 4부작 드라마 ‘9-1-1’에서 끔찍한 화재에서 장기 생존한 간호사 역을 맡았다.
그의 이름은 말콤 엑스와 재즈 피아니스트 아마드 자말에서 따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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