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무, 필리핀 대통령 만나 대중 견제 협력 기조 확인

기사등록 2025/07/22 07:04:10

"인태 항행·비행 자유 공동의지 재확인"…중국 겨냥

마르코스 대통령, 관세협상 중 방미…내일 트럼프 회담

[워싱턴=AP/뉴시스]21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DC 인근 국방부 청사에서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과 회담하는 페르디난드 봉봉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의 모습. 2025.07.22.
[워싱턴=AP/뉴시스]21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DC 인근 국방부 청사에서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과 회담하는 페르디난드 봉봉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의 모습. 2025.07.22.
[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 겸 국가안보보좌관이 21일(현지 시간) 페르디난드 봉봉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을 만나 남중국해에서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협력하겠다는 미국의 방침을 재확인했다.

태미 브루스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회담 이후 성명에서 "루비오 장관과 마르코스 대통령은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데 있어 철통같은 미국과 필리핀 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이어 "양측은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태평양을 지원하는 차원에서 억제력 유지와 항행 및 상공비행의 자유강화에 대한 공동의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대상을 직접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남중국해 상공과 해역에서 필리핀과 오랜시간 마찰을 빚어온 중국을 겨냥한 표현이다. 조 바이든 미국 전임 행정부는 중국 견제를 위해 필리핀과 동맹을 강화해왔는데, 트럼프 행정부 역시 이러한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번 회담에서는 미국과 필리핀간 공급망 강화와 공동의 경제 번영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고 브루스 대변인은 전했다.

마르코스 대통령은 지난 20일부터 방미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데, 오는 8월 1일 상호관세 시행을 앞두고 무역 합의를 이루기 위해 직접 미국을 찾은 모습이다.

이날 루비오 장관과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을 만났으며, 오는 22일에는 백악관을 찾아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할 예정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필리핀에 20%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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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5/07/22 07:04:1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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