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특검팀 수사 개시 후 尹부부에게 첫 소환통보
진도 빠른 도이치모터스·공천개입 의혹이 타깃 될 듯
추가 소환 가능성도 열어둬…삼부토건·통일교 청탁 등
다른 관계자 소환 조사 이후 진도 따라 진행될 가능성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헌법재판소 파면 결정 후 일주일 만인 지난 4월 11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를 떠나고 있다. (공동취재) 2025.07.2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5/02/NISI20250502_0001833335_web.jpg?rnd=20250502085010)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헌법재판소 파면 결정 후 일주일 만인 지난 4월 11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를 떠나고 있다. (공동취재) 2025.07.2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정현 기자 =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이 수사 개시 후 처음으로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에 대한 소환조사 절차에 착수했다.
수사 단계 등을 고려하면 윤 전 대통령은 공천개입, 김 여사는 주가조작 의혹이 주된 내용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특검은 윤 전 대통령에게 공직선거법 등 위반 혐의를 적용해 오는 29일 오전 10시, 김 여사에게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등 위반 혐의를 적용해 내달 6일 오전 10시에 각각 소환통보를 했다고 21일 밝혔다.
출석이 예정대로 이뤄진다면 민중기 특검팀이 공식 수사에 착수한 지난 2일을 기준으로 윤 전 대통령은 27일 만에, 김 여사는 35일 만에 각각 첫 조사에 나서는 것이다.
내란 특검팀(특별검사 조은석)이 신속히 사건의 핵심 윤 전 대통령의 신병을 확보하고 구속 기소한 것과 달리 민 특검은 압수수색을 진행하며 관련 증거를 수집하고 관계자들의 진술을 확보하는 정석과 같은 절차를 밟아 왔다.
따라서 이번 소환은 어느 정도 수사가 궤도에 오른 사건들을 중심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특검은 그간 김 여사를 상대로 제기됐던 국정농단 의혹을 전반적으로 규명해야 하는데 이 중 진도가 가장 많이 나간 사건으로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이 꼽힌다.
앞서 서울고검 재수사팀이 김 여사가 주가조작 정황을 인지했다는 정황이 담긴 녹음 파일을 확보했으며, 특검은 21일 김 여사의 계좌를 관리한 핵심 관계자인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를 불러 조사를 진행했다.
특검은 이 전 대표를 상대로 그가 이 사건 '1차 주포' 이모씨에게 형사 재판의 감형을 도와주겠다며 금품을 수수했다는 변호사법 위반 혐의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수사 단계 등을 고려하면 윤 전 대통령은 공천개입, 김 여사는 주가조작 의혹이 주된 내용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특검은 윤 전 대통령에게 공직선거법 등 위반 혐의를 적용해 오는 29일 오전 10시, 김 여사에게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등 위반 혐의를 적용해 내달 6일 오전 10시에 각각 소환통보를 했다고 21일 밝혔다.
출석이 예정대로 이뤄진다면 민중기 특검팀이 공식 수사에 착수한 지난 2일을 기준으로 윤 전 대통령은 27일 만에, 김 여사는 35일 만에 각각 첫 조사에 나서는 것이다.
내란 특검팀(특별검사 조은석)이 신속히 사건의 핵심 윤 전 대통령의 신병을 확보하고 구속 기소한 것과 달리 민 특검은 압수수색을 진행하며 관련 증거를 수집하고 관계자들의 진술을 확보하는 정석과 같은 절차를 밟아 왔다.
따라서 이번 소환은 어느 정도 수사가 궤도에 오른 사건들을 중심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특검은 그간 김 여사를 상대로 제기됐던 국정농단 의혹을 전반적으로 규명해야 하는데 이 중 진도가 가장 많이 나간 사건으로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이 꼽힌다.
앞서 서울고검 재수사팀이 김 여사가 주가조작 정황을 인지했다는 정황이 담긴 녹음 파일을 확보했으며, 특검은 21일 김 여사의 계좌를 관리한 핵심 관계자인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를 불러 조사를 진행했다.
특검은 이 전 대표를 상대로 그가 이 사건 '1차 주포' 이모씨에게 형사 재판의 감형을 도와주겠다며 금품을 수수했다는 변호사법 위반 혐의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가 21일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07.21.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7/21/NISI20250721_0020897767_web.jpg?rnd=20250721104534)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가 21일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07.21. [email protected]
윤 전 대통령 부부가 함께 연루된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의 공천개입 의혹 사건도 수사가 상당 궤도에 올라 있다.
이들 부부는 지난 2022년 3월 20대 대선 당시 명씨에게서 공짜 여론조사를 받아보고, 그해 6월 국회의원 보궐 선거에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경남 창원 의창 선거구에 전략 공천되도록 도왔다는 혐의를 받는다.
두 사람은 같은 해 전국동시지방선거 경남도지사·강원도지사 공천에 개입했으며, 김상민 전 부장검사를 위해 지난해 국회의원 선거에 관여했다는 의혹도 받아 왔다.
앞서 이 사건을 들여다 봤던 서울중앙지검 명태균 의혹 전담수사팀(팀장 이지형 차장검사)은 김 여사의 대면 조사가 필요하다고 보고 3차례 출석을 요구했지만 김 여사는 건강 상태 악화 등을 이유로 검찰청에 나오지 않았다.
특검은 이 사건과 관련해 지난 16일 제보자 강혜경씨를 참고인으로 조사했고 관련 자료를 제출 받았다.
또 김 전 의원과 김 전 부장검사, 지난 2022년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지낸 윤상현 의원을 상대로 지난 8일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따라서 특검은 일차적으로 김 여사를 상대로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윤 전 대통령과 김 여사를 상대로 공천개입 의혹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것으로 여겨진다.
특검은 해당 의혹에 연루된 정치인들에 대한 소환 조사가 먼저 이뤄질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어 윤 전 대통령 부부의 조사의 폭과 범위에도 변수로 작용할 듯하다.
이들 부부는 지난 2022년 3월 20대 대선 당시 명씨에게서 공짜 여론조사를 받아보고, 그해 6월 국회의원 보궐 선거에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경남 창원 의창 선거구에 전략 공천되도록 도왔다는 혐의를 받는다.
두 사람은 같은 해 전국동시지방선거 경남도지사·강원도지사 공천에 개입했으며, 김상민 전 부장검사를 위해 지난해 국회의원 선거에 관여했다는 의혹도 받아 왔다.
앞서 이 사건을 들여다 봤던 서울중앙지검 명태균 의혹 전담수사팀(팀장 이지형 차장검사)은 김 여사의 대면 조사가 필요하다고 보고 3차례 출석을 요구했지만 김 여사는 건강 상태 악화 등을 이유로 검찰청에 나오지 않았다.
특검은 이 사건과 관련해 지난 16일 제보자 강혜경씨를 참고인으로 조사했고 관련 자료를 제출 받았다.
또 김 전 의원과 김 전 부장검사, 지난 2022년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지낸 윤상현 의원을 상대로 지난 8일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따라서 특검은 일차적으로 김 여사를 상대로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윤 전 대통령과 김 여사를 상대로 공천개입 의혹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것으로 여겨진다.
특검은 해당 의혹에 연루된 정치인들에 대한 소환 조사가 먼저 이뤄질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어 윤 전 대통령 부부의 조사의 폭과 범위에도 변수로 작용할 듯하다.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공천개입 의혹 및 여론조사 조작 의혹을 받고 있는 명태균 씨가 지난 4월 3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07.21. 20hwan@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4/30/NISI20250430_0020791437_web.jpg?rnd=20250430102246)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공천개입 의혹 및 여론조사 조작 의혹을 받고 있는 명태균 씨가 지난 4월 3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07.21. [email protected]
특검이 '1호 강제수사'인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과 건진법사 전성배씨의 이권개입 및 통일교 청탁 의혹 수사에도 속도를 내고 있는 만큼 관련 조사가 이뤄질 수도 있다.
다만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은 이 전 대표가 이른바 '멋쟁해병' 단체 대화방에 올린 '내일 삼부 체크하고'라는 메시지 외에 김 여사와의 연결고리가 아직은 분명치 않다.
통일교 청탁 의혹 사건의 경우 윤모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김 여사 선물용으로 전씨에게 전달했다는 샤넬 가방들과 그라프 다이아몬드 목걸이 등의 행방이 묘연하다. 앞선 서울남부지검 조사 단계에서 전씨는 선물을 잃어버렸다는 입장을 전했고 김 여사의 비서가 교환한 사실은 파악했으나 김 여사의 지시 여부 등은 분명치 않다.
특검은 김 여사에 대한 추가 소환 가능성도 열어놓고 있어 이들 혐의는 당장 조사하지 않고 넘어갈 수도 있다.
윤 전 대통령 부부가 소환에 응할지 여부도 관심이다.
김 여사 측은 특검의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고 전했다. 특검은 일정을 따로 조율하지는 않았다면서도 김 여사에게 2주의 말미를 준 배경에 대해 자발적인 출석 가능성을 염두에 뒀다는 입장이다.
윤 전 대통령의 경우 조은석 특검의 추가 기소 이전 특검의 소환에 응하지 않았다. 구속적부심을 청구하고 법정에 나가 부당함을 다퉜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은 상태다.
특검은 윤 전 대통령이 사무실이 있는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에 출석할 때 다른 소환 대상자들처럼 1층에 포토라인을 설치하고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두 사람이 소환에 불응할 경우 대응 방침에 대해선 말을 아끼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다만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은 이 전 대표가 이른바 '멋쟁해병' 단체 대화방에 올린 '내일 삼부 체크하고'라는 메시지 외에 김 여사와의 연결고리가 아직은 분명치 않다.
통일교 청탁 의혹 사건의 경우 윤모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김 여사 선물용으로 전씨에게 전달했다는 샤넬 가방들과 그라프 다이아몬드 목걸이 등의 행방이 묘연하다. 앞선 서울남부지검 조사 단계에서 전씨는 선물을 잃어버렸다는 입장을 전했고 김 여사의 비서가 교환한 사실은 파악했으나 김 여사의 지시 여부 등은 분명치 않다.
특검은 김 여사에 대한 추가 소환 가능성도 열어놓고 있어 이들 혐의는 당장 조사하지 않고 넘어갈 수도 있다.
윤 전 대통령 부부가 소환에 응할지 여부도 관심이다.
김 여사 측은 특검의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고 전했다. 특검은 일정을 따로 조율하지는 않았다면서도 김 여사에게 2주의 말미를 준 배경에 대해 자발적인 출석 가능성을 염두에 뒀다는 입장이다.
윤 전 대통령의 경우 조은석 특검의 추가 기소 이전 특검의 소환에 응하지 않았다. 구속적부심을 청구하고 법정에 나가 부당함을 다퉜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은 상태다.
특검은 윤 전 대통령이 사무실이 있는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에 출석할 때 다른 소환 대상자들처럼 1층에 포토라인을 설치하고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두 사람이 소환에 불응할 경우 대응 방침에 대해선 말을 아끼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