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프로젝트마켓, 공식 선정작 30편 발표…역대 최다

기사등록 2025/07/21 17:32:18

15개국 30편 선정…9월20~23일 부산 벡스코

[부산=뉴시스] 아시아프로젝트마켓 행사. (사진=부산국제영화제 제공) 2025.07.2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 아시아프로젝트마켓 행사. (사진=부산국제영화제 제공) 2025.07.2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 이아름 기자 = 아시아프로젝트마켓(APM)이 21일 올해의 공식 선정작 30편을 발표했다.

APM은 세계 영화 투자자와 제작·배급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공동제작과 투자 협력을 모색하는 네트워킹 플랫폼이다.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부국제) 기간 중인 9월20일부터 23일까지 부산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열린다.

올해 APM에는 44개국에서 455편이 출품돼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최종 선정된 15개국 30편은 사회적 불평등, 성소수자 인권, 가족, 젠더, 전쟁 등 다양한 이슈를 다룬다.

부산 발굴 신예와 영화아카데미 출신 활약

선정작에는 부국제와 인연을 맺어온 아시아 감독들의 신작이 대거 이름을 올렸다. 2019년 지석상 수상자이자 올해 모스크바국제영화제에서 작품상과 감독상을 거머쥔 인도의 프라디프 쿠르바 감독은 신작 '달'을 통해 섬세한 연출력을 다시 선보인다.

인도 신예 쿤질라 마실라마니 감독의 '그들의 마지막 재앙' 역시 기대작이다. 2023년 뉴 커런츠에 초청됐던 비플랍 사르카 감독의 '마법사들'은 부산에서 만난 아시아 프로듀서와의 협업으로 성소수자의 삶과 인권 문제를 깊이 있게 조명한다.

또 '2024 CHANEL X BIFF 아시아영화아카데미' 동기인 리잉통 감독과 애니 송 프로듀서가 협업한 '새로운 삶', 2022년 졸업생 라우 콕 루이 감독의 '울다 지치면 깨워줘' 등 아시아영화아카데미 출신 감독들의 활약 또한 반가움을 더한다.

아시아 여성 감독과 일본 청년 서사 약진

서아시아에서는 국제적으로 주목받는 신진 여성 감독들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아르메니아 출신 크리스틴 하루투니안 감독의 '검은 별의 천사' 등 총 4편의 프로젝트가 선정됐다.

항상 출품 규모가 많은 남아시아에서는 올해 총 6편이 선정됐다. 중화권에서도 총 5편이 선정됐으며 이중 여성 주인공을 내세운 대만 프로젝트 3편이 특히 돋보인다. 역사, 사회, 젠더 이슈 등을 다채로운 장르로 풀어낸 중견 감독들의 신작으로 동시대 대만 영화의 성숙한 시선과 연출력을 보여준다.

일본에서는 사회로부터 소외된 청년들의 삶을 조명하는 3편의 프로젝트가 선정됐다. 시라이시 카즈야 감독의 신작은 외국인 노동자의 불안정한 현실을, 후지타 나오야 감독은 고립된 여성의 자아 탐색을, 신예 장야오위안 감독은 사회초년생의 불안을 그리며 동시대 일본 청년들이 마주한 현실을 다각도로 포착한다.

한국 신진·중견 감독 7편 선정

한국에서는 지난해 '아침바다 갈매기는'으로 뉴 커런츠 상을 받은 박이웅 감독의 '길동'을 포함해 총 7편이 선정됐다. 조희영 감독 '물의 도착', 최하나 감독 '댄스 댄스 레볼루션', 김효은 감독 '내림' 등 신진·중견 감독들이 이름을 올렸다.

APM 선정작은 마켓 기간 중 공식 스폰서가 후원하는 각 부문 후보로도 오른다. 수상작은 9월23일 열리는 APM 시상식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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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프로젝트마켓, 공식 선정작 30편 발표…역대 최다

기사등록 2025/07/21 17:32:18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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