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반도체 후공정 전문기업 하나마이크론은 지난 5월 공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의 일환으로 지주회사 체제 전환 후 주주환원 정책을 당초 계획대로 이행한다고 21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하나마이크론은 지난 5월 공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 따라 비과세 배당, 차등배당, 자사주 소각 등 주주환원 정책을 이행할 방침이다. 이번 정책은 한국거래소 심의 과정에서 면밀히 협의하고 최종 확정된 사항이다. 회사는 중장기적으로 주주와의 이익 공유 구조를 공고히하고 실행 시기와 규모를 명확히 설정해 예측 가능한 환원 정책을 안정적으로 이행할 예정이다.
하나마이크론은 지주회사 체제 전환 이후 3개년(내년~2028년 지급 연도 기준) 동안 존속회사는 FCFF(잉여현금흐름)의 30% 이상, 신설회사는 FCFF의 5% 이상을 배당할 계획이다. 또 자본준비금을 활용해 비과세 배당 재원을 확대함으로써 배당 가능 재원을 늘리고 일반주주들에게 배당소득세(15.4%) 부담을 경감시킬 수 있는 세제 혜택을 부여할 예정이다.
특히 존속회사는 향후 3년 간 최대주주가 배당금을 포기하고 해당 재원을 일반주주에 대한 배당을 확대하는 차등배당을 시행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일반주주의 실질 수익 기회를 제고하고 회사의 이익을 주주와 공유할 계획이다.
하나마이크론은 인적 분할 완료 후 지주사 체제 전환 과정에서 상호주 해소를 목적으로 취득하게 되는 존속회사의 자기주식 약 210만 주(7.14%)를 소각할 예정이다.
하나마이크론 관계자는 "이번 주주환원 정책은 거래소 심의를 거쳐 확정된 핵심 과제"라며 "구체적이고 예측 가능한 주주환원 방안을 차질 없이 실행함으로써 주주 가치를 지속적으로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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