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의약품 지출 2.4조 달러 시대"
항암제 4410억·비만 760억 달러 전망
![[서울=뉴시스] 전 세계 의약품 시장이 연평균 5~8% 성장해 2029년 2조4000억 달러(약 3340조원)에 이를 거란 전망이 나왔다.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1/01/19/NISI20210119_0000676501_web.jpg?rnd=20210119201221)
[서울=뉴시스] 전 세계 의약품 시장이 연평균 5~8% 성장해 2029년 2조4000억 달러(약 3340조원)에 이를 거란 전망이 나왔다.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전 세계 의약품 시장이 연평균 5~8% 성장해 2029년 2조4000억 달러(약 3340조원)에 이를 거란 전망이 나왔다.
22일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의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의약품 시장(인보이스 가격 기준)은 4년 후인 2029년, 약 2조40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성장의 핵심 동력은 선진 10개국의 신약 및 기존 브랜드 제품이 될 것이나, 향후 5년간 약 2200억 달러에 달하는 특허 만료 의약품 영향이 성장을 일부 상쇄할 것이라고 봤다.
미래 성장을 주도할 핵심 치료 분야로는 바이오의약품, 핵심 질환군으론 항암제와 비만치료제가 꼽혔다.
바이오의약품은 2029년까지 8200억 달러를 넘어서며 전체 시장의 34%를 차지할 전망이다.
특히 항암제와 비만치료제는 2029년까지 절대적인 성장을 이끌며 두 자릿수 연평균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2029년 항암제 시장은 4410억 달러에 달하고, 비만 치료제 시장은 새로운 혁신 신약들의 등장으로 폭발적인 성장이 예상됐다. 비만 치료를 위한 GIP·GLP-1 약물은 76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관측했다. 연평균 23~26% 성장이다. 보험급여가 확대될 경우 상당한 상승 여력이 있다고 봤다.
면역학 지출 증가율은 바이오시밀러 영향으로 2029년까지 3.5~6.5%로 둔화될 것으로 봤다.
알츠하이머와 불안·우울증 등의 새 치료법은 신경학 분야의 지출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역별로 보면, 미국은 향후 5년간 순매출(net price) 기준 연평균 성장률 3~6%로, 지난 5년간의 6.8%에 비해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신약의 특허 만료로 인한 영향은 1820억 달러에 달한다는 관측이다.
유럽은 신약 및 기존 브랜드에 힘입어 2029년까지 850억 달러의 지출 증가가 예상됐다. 중국의 예상 연평균 성장률 1~4%로, 오리지널 신약에 의해 주도될 것으로 봤다. 일본은 약가 인하 정책 등으로 성장이 정체되면서, 지난해 독일에 글로벌 3위 시장 자리를 내주고 4위로 내려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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