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민영 "김태효 2회차 조사에서 구체적으로 진술해"
"임성근 구명로비에 개신교의 이용 가능성 확인 중"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정민영 순직 해병 특검팀 특검보가 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이명현 순직 해병 특별검사 사무실에서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5.07.07. hwang@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7/07/NISI20250707_0020878516_web.jpg?rnd=20250707110519)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정민영 순직 해병 특검팀 특검보가 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이명현 순직 해병 특별검사 사무실에서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5.07.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조수원 이주영 기자 = 해병대원 순직사건 및 수사 외압 의혹을 수사하는 특별검사팀이 'VIP 격노설'을 조사하기 위해 지난 18일 김태효 전 국가안보실 1차장 재차 소환했다고 21일 밝혔다.
정민영 순직해병 특검팀(특별검사 이명현) 특별검사보는 이날 브리핑에서 "특검은 지난 18일 김태효 전 국가안보실 제1차장을 피의자로 다시 불러 조사했다"고 말했다.
정 특검보는 "해병대 수사단의 수사 기록을 보고받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2023년 7월 31일 회의에서 어떤 반응을 보였고 어떤 조치를 했는지 등에 대해 당시 회의참석자들 불러 상세히 조사했다"며 "특검이 파악한 회의 당시 상황에 대해 김 전 차장에게 재차 확인하는 내용을 주로 조사했다"고 설명했다.
VIP 격노설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당시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해병대 수사단의 초동 조사 결과에 대한 보고를 받고 '이런 일로 사단장을 처벌하면 누가 사단장을 하느냐'며 격노했다는 내용이다. 이후 사건의 경찰 이첩을 보류시키는 등 해병대 수사단에 대한 외압을 가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김 전 차장은 격노설 의혹이 제기된 회의에 참석한 인물로 지목됐고 특검팀은 지난 11일 그를 한 차례 소환해 약 7시간 동안 조사했다. 첫 조사에서 김 전 차장은 윤 전 대통령이 화내는 걸 들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바 있다.
정 특검보는 "김태효 전 차장이 2회차 조사에서 구체적으로 진술했다"고 덧붙였다.
특검팀은 당시 회의에 참석한 인물로 윤 전 대통령과 김 전 차장을 비롯해 김용현 전 국방부장관, 조태용 전 국정원장, 임기훈 전 국방비서관, 이충면 전 외교비서관, 왕윤종 전 경제안보비서관 등 총 7명이 참석한 것으로 특정했다.
이들 중 김 전 차장과 함께 이 전 비서관, 왕 전 비서관 등 3명이 특검 조사에서 격노설을 인정하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전 비서관은 지난 14일에 이어 17일에도 소환 조사를 받았다.
한편 특검팀은 '구명로비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 지난 18일에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을 비롯해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 고석 변호사, 극동방송, 여의도순복음교회 등 총 10여 곳을 압수수색했다.
정 특검보는 '구명로비 경로가 개신교를 통해 이뤄졌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를 통한 구명로비는 그것대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구명로비에 개신교 통로가 이용됐을 가능성에 대해 별도로 확인하는 과정"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개신교 측 인사의 소환조사에 대해선 "불러서 조사를 할 텐데 아마 당장은 아니"라며 "압수물 분석이 진행된 다음에 부르지 않을까 싶다"고 답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정민영 순직해병 특검팀(특별검사 이명현) 특별검사보는 이날 브리핑에서 "특검은 지난 18일 김태효 전 국가안보실 제1차장을 피의자로 다시 불러 조사했다"고 말했다.
정 특검보는 "해병대 수사단의 수사 기록을 보고받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2023년 7월 31일 회의에서 어떤 반응을 보였고 어떤 조치를 했는지 등에 대해 당시 회의참석자들 불러 상세히 조사했다"며 "특검이 파악한 회의 당시 상황에 대해 김 전 차장에게 재차 확인하는 내용을 주로 조사했다"고 설명했다.
VIP 격노설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당시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해병대 수사단의 초동 조사 결과에 대한 보고를 받고 '이런 일로 사단장을 처벌하면 누가 사단장을 하느냐'며 격노했다는 내용이다. 이후 사건의 경찰 이첩을 보류시키는 등 해병대 수사단에 대한 외압을 가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김 전 차장은 격노설 의혹이 제기된 회의에 참석한 인물로 지목됐고 특검팀은 지난 11일 그를 한 차례 소환해 약 7시간 동안 조사했다. 첫 조사에서 김 전 차장은 윤 전 대통령이 화내는 걸 들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바 있다.
정 특검보는 "김태효 전 차장이 2회차 조사에서 구체적으로 진술했다"고 덧붙였다.
특검팀은 당시 회의에 참석한 인물로 윤 전 대통령과 김 전 차장을 비롯해 김용현 전 국방부장관, 조태용 전 국정원장, 임기훈 전 국방비서관, 이충면 전 외교비서관, 왕윤종 전 경제안보비서관 등 총 7명이 참석한 것으로 특정했다.
이들 중 김 전 차장과 함께 이 전 비서관, 왕 전 비서관 등 3명이 특검 조사에서 격노설을 인정하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전 비서관은 지난 14일에 이어 17일에도 소환 조사를 받았다.
한편 특검팀은 '구명로비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 지난 18일에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을 비롯해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 고석 변호사, 극동방송, 여의도순복음교회 등 총 10여 곳을 압수수색했다.
정 특검보는 '구명로비 경로가 개신교를 통해 이뤄졌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를 통한 구명로비는 그것대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구명로비에 개신교 통로가 이용됐을 가능성에 대해 별도로 확인하는 과정"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개신교 측 인사의 소환조사에 대해선 "불러서 조사를 할 텐데 아마 당장은 아니"라며 "압수물 분석이 진행된 다음에 부르지 않을까 싶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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