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사망자 62%가 강서구"…고용부 부산북부청, 제조업체 집중 감독

기사등록 2025/07/21 11:48:38

최종수정 2025/07/21 14:08:23

올해 부산북부청 관할 사망자 8명…작년보다 2배↑

[부산=뉴시스] 고용노동부 부산북부지청. (사진=고용노동부 부산북부지청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 고용노동부 부산북부지청. (사진=고용노동부 부산북부지청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 이아름 기자 = 고용노동부 부산북부지청이 올해 산업재해(산재) 사망사고가 급증함에 따라 사고가 잦은 곳인 강서구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산업안전 분야 집중 기획감독에 나섰다. 부산북부지청은 부산 북·사상·강서구를 담당한다.

21일 부산북부지청에 따르면 올해 들어 현재까지 관내 산업재해 사망자는 총 8명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4명)보다 2배 늘었으며, 이 가운데 5명(62.5%)이 강서구 제조업체에서 발생했다.

최근 5년간 누적 사망자 38명 중에서도 26명(약 68%)이 강서구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청은 이날부터 9월 5일까지 강서구 제조업체 150여 곳을 대상으로 집중 감독을 한다. 감독 대상은 최근 4년 내 60일 이상 요양이 필요한 재해가 반복된 고위험 사업장이다.

먼저 이날부터 내달 8일까지 자율점검을 유도하고, 점검이 미흡하거나 사고 위험이 크다고 판단된 사업장은 8월11일부터 9월5일까지 본격적인 현장 감독에 들어간다.

주요 점검 항목은 추락·끼임·부딪힘 등 3대 사고 유형에 따른 8대 위험 요인을 비롯해 위험성 평가,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 화재·폭발 예방조치 이행 여부 등이다.

법 위반 사항이 적발되면 시정명령이나 과태료 등 행정처분은 물론 사법조치도 병행할 방침이다.

민광제 부산북부청장은 "금년도 관내에서 벌써 8명의 근로자가 산재로 사망해 마음이 매우 무겁다"며 "강서구 소재 사업주는 선제적으로 자율 안전 점검을 해 사업장의 위험 요인을 개선할 것을 당부한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사고 사망자 62%가 강서구"…고용부 부산북부청, 제조업체 집중 감독

기사등록 2025/07/21 11:48:38 최초수정 2025/07/21 14:08:23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