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엔화 환율은 21일 일본 참의원 선거에서 집권 자민당과 공명당이 과반에 미치지 못했지만 대패하지는 않았다는 분위기로 엔 매수가 유입해 1달러=148엔대 전반으로 올라 시작했다.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이날 오전 9시4분 시점에 전장 대비 0.45엔, 0.30% 오른 1달러=148.34~148.35엔을 기록했다.
참의원 선거에서 공동 여당이 비개선을 포함해 과반을 밑돈 게 확실해졌다.
다만 과반수 125의석을 약간 하회함에 따라 여당이 주장하는 확장적인 재정정책을 밀어붙일 가능성이 예상만큼 높지 않다는 관측에 엔 매수, 달러 매도가 들어왔다.
엔화 환율은 오전 10시29분 시점에는 0.36엔, 0.24% 올라간 1달러=148.43~148.44엔으로 거래됐다.
호주 시드니 외환시장에서 21일 엔화 환율은 해외시장 흐름을 이어받아 전장에 비해 0.20엔 상승한 1달러=148.30~148.40엔으로 출발했다.
앞서 18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속락, 17일 대비 0.25엔 밀린 1달러=148.80~148.90엔으로 폐장했다.
일본 참의원 선거를 둘러싼 불투명감이 엔에 부담을 주었다. 하지만 미국 금리인하 관측에서 엔 매수가 들어와 추가 하락을 제한했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이사는 17일 밤 강연에서 재차 29~30일 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 인하를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월러 이사는 노동시장 하방 리스크가 늘고 있어 금리를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장기금리 하락도 엔 매수, 달러 매도를 유인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21일 엔화는 유로에 대해 상승하고 있다. 오전 10시30분 시점에 1유로=172.54~172.55엔으로 전장보다 0.37엔, 0.21% 올랐다.
달러에 대해서 유로는 오르고 있다. 오전 10시30분 시점에 1유로=1.1623~1.1625달러로 전장에 비해 0.0003달러, 0.02%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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