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수 겨냥 "친길 당대표가 되려고 하는 것인가"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 혁신위원장을 내려놓고 당대표에 도전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2025.07.07. kmn@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7/07/NISI20250707_0020878469_web.jpg?rnd=20250707104132)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 혁신위원장을 내려놓고 당대표에 도전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2025.07.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승재 하지현 기자 =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21일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에 대해 "친길(친전한길) 당대표가 되려고 하는 것인가"라고 밝혔다.
안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가 먼저 혁신하지 않으면 명분도 신뢰도 얻을 수 없다. 그런데 아직도 제5공화국에 살고 있는 사람처럼 자꾸 뒤만 보십니까"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선에서 패배한 당은 과거와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필수인데, 이래서야 어떻게 이재명 대통령과의 대결에서 승리할 수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내년 지방선거는 이번에 선출될 당 대표의 얼굴로 치러질 것"이라며 "그런데 오히려 과거로 회귀한 당 대표로 서울과 수도권, 충청과 부산 등 접전지에 현수막이라도 걸 수 있겠나. 유세라도 할 수 있겠나"라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당원을 향해 "우리는 지금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며 "하나는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발전을 이끈 보수정당인 우리가 극단 세력에 점령당해 계엄옹호당이란 주홍글씨를 영원히 안고 침몰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른 하나는 불법 비상계엄 세력과 진정한 단절을 이루고 과감한 혁신을 통해 다시 한번 국민의 신뢰를 받고 유능한 보수 정당으로 회복하는 길"이라고 했다.
그는 "다시 국민에게 선택받을 수 있는 길은 단 하나 해체 수준의 혁신, 환골탈태 수준의 개혁뿐"이라며 "그 혁신과 개혁은 오직 당원 여러분만이 해낼 수 있다"고 했다.
안 의원은 앞서 한동훈 전 대표와 비공개 오찬 회동을 가진 것에 대해 "처음 한 전 대표가 저에게 한번 만나고 싶다고 요청했고, 제가 어떤 형식이 좋겠느냐고 했을 때 철저하게 비공개로 했으면 좋겠다고 전해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이 대대적으로 바뀌어야 하고 혁신해야 한다는 것에 대해 주로 얘기했고, 한 전 대표도 거기에 대해 충분히 공감한다는 답을 들었다"고 덧붙였다.
한 전 대표와의 연대 가능성에는 "연대에 대한 이야기는 전혀 나오지 않았던 것이 본인 스스로도 출마할지, 출마를 안 하게 될지에 대해 결정하지 않은 것으로 저는 이해했다"고 말했다.
한 전 대표를 또 만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지금은 없다"고 답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