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의 진화부터 인간과의 공존까지
![[서울=뉴시스] 특별기획전 '고래와 인간'.](https://img1.newsis.com/2025/07/21/NISI20250721_0001897930_web.jpg?rnd=20250721100133)
[서울=뉴시스] 특별기획전 '고래와 인간'.
[서울=뉴시스] 박성환 기자 = 국립인천해양박물관(관장 우동식)은 오는 22일부터 10월12일까지 바다의 신비로운 거인 '고래'를 주제로 한 대규모 특별기획전 '고래와 인간'을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바다의 날' 30주년을 기념해 마련된 연중 고래 전시 시리즈 3부작의 하이라이트다. 고래의 진화와 생태를 비롯해 인간과 맺어온 문화적 관계와 환경적 의미까지 폭넓게 조망하기 위해 국립인천해양박물관 소장품 외에도 22개 소장처의 협조를 받은 143여건의 고래 관련 자료가 출품된다.
특별기획전 고래와 인간은 고래를 매개로 인간과의 문화사적 관계, 생태적 의미를 종합적으로 성찰하는 기회를 마련한다. 특히 올해 UNESCO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반구천 암각화의 실제크기 탁본과 신생대 고래화석, 고래수염, 용연향(향유고래의 소화기관에서 생성되는 덩어리), 고래수염으로 만든 19C 코르셋, 조선의 '자산어보'와 서양의 '피노키오', '백경(Moby Dick)' 속의 고래 이야기, 대형 혹등고래 사진 등 평소 직접 보기 어려운 고래에 관한 실감나고 다채로운 유물과 작품을 직접 볼 기회가 제공된다.
이번 전시는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이 함께 운영된다. 지난 17일에는 '고래와 인간, 그리고 공생'을 주제로 학술대회가 개최됐다. 또 전시와 연계한 교육 프로그램과 전시해설도 관람객의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 어린이와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고래를 위한 샌드아트', '고래와 함께 춤을', '고래에게 한 걸음' 등 교육이 진행된다. 아울러 관람 인증 이벤트 등 관람객이 즐길 수 있는 참여형 콘텐츠도 마련됐다.
우동식 국립인천해양박물관 관장은 "올해는 바다의 날 30주년이자, 반구천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기념비적 해로, 모든 국민이 좋아하는 고래를 통해 고래와 인간의 공존과 바다의 소중함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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