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 제42대 외교부 장관 취임…"중도·효율 바탕 실용외교"
"단계적·실용적 접근…북핵 문제 해결 실질적 진전 이뤄내야"
"격식보다 실질적 내용 우선…개방·수평적 조직문화 장려"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조현 외교부 장관이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07.21.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7/21/NISI20250721_0020898000_web.jpg?rnd=20250721114921)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조현 외교부 장관이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07.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준호 유자비 기자 = 조현 신임 외교부 장관은 21일 취임하면서 "대전환의 위기를 국익 극대화의 기회로 만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급변하는 국제정치 현실을 냉정히 판단하고, 국익 중심의 실용외교를 구현해야 한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대전환을 겪고 있는 국제질서 속에서 우리 외교안보 환경이 더욱 엄중해지는 시기에 외교장관직을 맡게 되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럴 때일수록 국익을 중심에 두고 합리성, 중도와 효율을 바탕으로 전략적이고 실용적인 외교를 추진해야 한다. 국회의 초당적 지지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먼저 지정학적 불안정과 긴장이 심화되는 이 시기에 한반도에 평화를 정착시키는 것이 최우선"이라며 "이를 위해 한미간 긴밀한 공조하에 한반도에서 긴장을 완화하고 북한과 대화의 길을 만들어야 한다. 단계적·실용적 접근법을 통해 한반도 평화와 북핵 문제 해결에 실질적 진전을 이뤄내야 한다"고 했다.
또 "주요 주변국과의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는 한편, 외교다변화도 결코 소홀히 할 수 없다"며 "심화하는 미중 전략경쟁 속에서 우리 안보와 평화, 번영을 위한 전략적 지평 확대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니다"라고 언급했다.
조 장관은 "직원 모두가 전문성과 역량을 키우고 조직문화를 개선할 수 있도록 외교체제의 혁신에 특별히 더 신경을 쓸 것"이라며 "직급이나 직위와 무관하게 본인의 의견을 자유롭게 개진할 수 있도록 개방적이고 수평적인 조직문화를 장려하겠다"고 밝혔다.
또 "공관장에게는 더 많은 역할과 책임을 주고자 한다"면서 "재외공관장들은 양국관계의 모든 영역에서 통합적 조정역할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조 장관은 외교부 직원들에게 "격식보다는 실질적 내용을 우선시 해 달라"며 "꼭 필요하지 않은 문서, 절차, 격식은 줄여 시간과 자원을 효율적으로 쓰면서, 거시적이고 전략적 사고를 위한 힘을 기르라"고 주문했다.
이어 "독립적인 사고의 주체로서 자신의 의견을 적극 밝혀 달라. 상사의 입장이나 지시를 무조건 따르고 분위기를 고려하여 의견을 제시하지 못한다면 이것도 하나의 아첨"이라고 했다.
조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대전환을 겪고 있는 국제질서 속에서 우리 외교안보 환경이 더욱 엄중해지는 시기에 외교장관직을 맡게 되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럴 때일수록 국익을 중심에 두고 합리성, 중도와 효율을 바탕으로 전략적이고 실용적인 외교를 추진해야 한다. 국회의 초당적 지지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먼저 지정학적 불안정과 긴장이 심화되는 이 시기에 한반도에 평화를 정착시키는 것이 최우선"이라며 "이를 위해 한미간 긴밀한 공조하에 한반도에서 긴장을 완화하고 북한과 대화의 길을 만들어야 한다. 단계적·실용적 접근법을 통해 한반도 평화와 북핵 문제 해결에 실질적 진전을 이뤄내야 한다"고 했다.
또 "주요 주변국과의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는 한편, 외교다변화도 결코 소홀히 할 수 없다"며 "심화하는 미중 전략경쟁 속에서 우리 안보와 평화, 번영을 위한 전략적 지평 확대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니다"라고 언급했다.
조 장관은 "직원 모두가 전문성과 역량을 키우고 조직문화를 개선할 수 있도록 외교체제의 혁신에 특별히 더 신경을 쓸 것"이라며 "직급이나 직위와 무관하게 본인의 의견을 자유롭게 개진할 수 있도록 개방적이고 수평적인 조직문화를 장려하겠다"고 밝혔다.
또 "공관장에게는 더 많은 역할과 책임을 주고자 한다"면서 "재외공관장들은 양국관계의 모든 영역에서 통합적 조정역할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조 장관은 외교부 직원들에게 "격식보다는 실질적 내용을 우선시 해 달라"며 "꼭 필요하지 않은 문서, 절차, 격식은 줄여 시간과 자원을 효율적으로 쓰면서, 거시적이고 전략적 사고를 위한 힘을 기르라"고 주문했다.
이어 "독립적인 사고의 주체로서 자신의 의견을 적극 밝혀 달라. 상사의 입장이나 지시를 무조건 따르고 분위기를 고려하여 의견을 제시하지 못한다면 이것도 하나의 아첨"이라고 했다.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조현 외교부 장관이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07.21.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7/21/NISI20250721_0020898004_web.jpg?rnd=20250721114921)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조현 외교부 장관이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07.21. [email protected]
조 장관은 아울러 "21세기 첨단 과학기술 강국의 외교관에게는 데이터와 정보에 기초한 분석적이고 합리적인 태도가 필수"라고 꼽고 "합리성에 기반한 의사결정 습관을 기르라"고 했다.
조 장관은 외교부의 MBC 제소건을 거론하면서 "지난 몇 년간 외교사안이 국내정치에 이용됐고, 실용과 국익이 주도해야 할 외교영역에 이분법적 접근도 많았다. 외국에 대한 부적절한 언급도 있었다"며 "이런 모든 과정에서 그간 외교부가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데 대해 외교부를 대표하여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조직문화와 업무관행을 확실히 바꾸어 나가겠다"며 "과거의 잘못으로부터 교훈을 찾되, 앞으로 지난 정부 탓은 하지 않겠다"고 했다.
조 장관은 지난 18일 이재명 대통령의 장관 임명안 재가에 따라 이날 국립현충원 참배를 시작으로 공식업무에 들어갔다.
앞서 조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현충탑에 분향 및 참배를 했다. 방명록에는 "순국선열의 뜻을 받들어 국익을 지키는 실용외교를 펼쳐 나가겠습니다"라고 남겼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조 장관은 외교부의 MBC 제소건을 거론하면서 "지난 몇 년간 외교사안이 국내정치에 이용됐고, 실용과 국익이 주도해야 할 외교영역에 이분법적 접근도 많았다. 외국에 대한 부적절한 언급도 있었다"며 "이런 모든 과정에서 그간 외교부가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데 대해 외교부를 대표하여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조직문화와 업무관행을 확실히 바꾸어 나가겠다"며 "과거의 잘못으로부터 교훈을 찾되, 앞으로 지난 정부 탓은 하지 않겠다"고 했다.
조 장관은 지난 18일 이재명 대통령의 장관 임명안 재가에 따라 이날 국립현충원 참배를 시작으로 공식업무에 들어갔다.
앞서 조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현충탑에 분향 및 참배를 했다. 방명록에는 "순국선열의 뜻을 받들어 국익을 지키는 실용외교를 펼쳐 나가겠습니다"라고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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