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3일간 극한폭우 재산피해 수백억…특별재난지역 선포 건의

기사등록 2025/07/20 15:56:05

김민석 국무총리 호우 피해 방문

신안교 교각 철거·서방천 직선화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김민석 국무총리가 20일 집중호우로 침수피해를 입은 광주 북구 신안교 현장을 찾아 피해 현황을 보고받고 있다. 김 총리는 관계자들과 함께 침수 원인과 향후 복구 계획에 대해 논의하며, 주민 불편 최소화를 위한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2025.07.20. leeyj2578@newsis.com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김민석 국무총리가 20일 집중호우로 침수피해를 입은 광주 북구 신안교 현장을 찾아 피해 현황을 보고받고 있다. 김 총리는 관계자들과 함께 침수 원인과 향후 복구 계획에 대해 논의하며, 주민 불편 최소화를 위한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2025.07.20. [email protected]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광주시는 20일 호우피해 현장을 찾은 김민석 국무총리를 만나 "피해가 심한 북구와 광산구지역을 중심으로 복구에 집중 할 수 있도록 '특별재난지역 선포'가 필요하다고 건의했다"고 밝혔다.

광주지역은 지난 17일 하루 동안 426.4㎜의 비가 내려 1939년 기상관측 이래 역대 최고 일강수량을 기록했다.

또 비는 지난 19일까지 3일동안 지속돼 누적 강수량 527.2㎜를 기록해 광주 곳곳에서 인적·물적 피해가 속출했다.

도로침수 444건, 도로파손 163건, 건물침수 254건, 차량침수 52건, 수목전도 36건, 사면피해 53건 등 총 1094건의 피해가 발생했다.

또 지난 17일 북구 신안동과 석공동 인근 하천에서 2명이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당국 등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많은 비로 인해 하천 범람이 우려돼 광산구 178명, 북구 138명, 서구 44명, 동구 33명, 남구 5명 등 총 398명이 인근의 학교 등으로 대피해 생활을 하고 있다.

3일동안 내린 비로 인한 재산피해는 북구지역 140억원, 광산구 130억원, 서구·동구·남구지역 100억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본격 복구가 시작되면 재산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광주시는 이날 피해현장을 찾은 김 총리에게 신속한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건의했다.

우선 피해가 집중된 북구지역의 경우 하천에 설치돼 있는 6개의 교각이 물살의 흐름을 막은 것으로 보고 철거 등에 필요한 예산 300억원을 요청했다.

또 서방천은 물의 흐림이 곡선이어서 주택단지에서 배출되는 물을 빠르게 배수하지 못한 것으로 보고 직선화에 필요한 예산 300억원을 건의했다.

이 밖에도 광주시는 광주인공지능 2단계와 RE100산단 조성, 영상강 수질개선 사업, 무등산방공포대와 탄약고 이전 등에 대한 정부의 관심을 요청했다.

강기정 시장은 "기록적인 폭우로 광주 곳곳의 피해가 심각한 수준"이라며 "피해지역에 대한 신속한 조사와 함께 빠르게 복구해 정상생활로 돌아 갈 수 있도록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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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3일간 극한폭우 재산피해 수백억…특별재난지역 선포 건의

기사등록 2025/07/20 15:56:05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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