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개혁세력 하나로 뭉쳐야 내란 완전종식, 정권재창출 가능"
"진보 정권 3대는 집권해야…민주·혁신 통합 후 공천 경쟁해야"

【서울=뉴시스】 박영태 기자 = 대안정치연대 박지원 의원이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을 찾은 조국 법무부장관을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 [email protected]
[광주=뉴시스] 송창헌 기자 = 8·15광복절을 앞두고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의 사면·복권에 관심이 고조되는 가운데 광주·전남 최다선(5선) 의원인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의원이 조 전 대표에 대한 사면복권과 함께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통합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박 의원은 20일 광주에서 열린 광주·전남 지역 정치부장단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조 전 대표에 대한 사면과 복권이 이뤄져야 하고, 정권 재창출을 위해 민주당과 혁신당이 통합해야 한다"고 밝혔다.
사면복권설은 조 전 장관 구속수감 후 박 의원이 일관되게 외쳐온 것으로 "죄에 비해 양형이 과한 것 같다"는 정성호 법무장관 후보자의 이틀 전 인사청문회 발언과도 궤를 같이하는 발언으로 풀이된다.
민주개혁세력 통합의 주춧돌이나 디딤돌로 해석하는 시각도 있다. 박 의원은 이날 조 전 대표 사면복권과 맞물려 민주당과 혁신당의 통합론도 꺼내들었다.
박 의원은 "'윤석열 어게인'을 외치는 전한길이 국민의힘에 입당하고 윤석열은 특검 출두를 거부하고 버티는 등 내란은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면서 "조국 사면복권과 함께 혁신당과도 통합해야 민주개혁세력이 하나로 뭉쳐 내란을 완전 종식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정권 재창출에도 방점을 찍었다.
박 의원은 또 "이재명 정권 최대의 개혁이자 최대 혁신은 정권 재창출"이라며 "진보 정권이 3대는 집권해야, 국민과 언론의 가치관이 바뀔 수 있다. '정권이 바뀌어도 내가 불이익을 받지 않는다'는 것을 국민들이 느껴야 개혁이 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우선 대통령 자신이 좋은 업적으로 좋은 정책으로 성공해야 되고, 그 다음에 국민적 지지를 받는 좋은 후보를 내놓을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며 "당장 내년 지방선거부터 민주당, 혁신당 주자들이 통합해서 공천권을 놓고 같이 붙어봐야 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그러면서 "(조국혁신당은) 총수도 윤석열 검찰에 의해 몰살당했는데, 지난 대통령 선거 때 자당 후보자를 내지 않고, 열심히 (민주당) 도와준 게 얼마나 감사하냐"며 "함께 뛰게 해야 한다"고 밝혔다. 통합 후 공천 불이익 등에 대한 혁신당 내부 일부 여론을 의식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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