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KT에 6-5 강우 콜드승 거두고 8연승…'홈런 3방' 두산, SSG 제압(종합)

기사등록 2025/07/19 21:30:13

최종수정 2025/07/19 21:36:27

리베라토, 4타수 3안타…한화, 6회 만에 강우콜드승

김재환·김동준·오명진 홈런포…두산, SSG에 5-0 승리

롯데, 볼넷 9개 내준 LG에 6-1 승리…에르난데스 4패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리베라토가 19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안타를 치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2025.07.19.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리베라토가 19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안타를 치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2025.07.19.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선두 질주를 하늘도 도왔다. 역전에 역전을 거듭한 접전 끝에 한화가 강우 콜드승을 따냈다.

한화는 1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경기에서 KT 위즈를 6회 만에 6-5로 꺾었다.

이날 5회 진행 도중 빗줄기가 굵어지며 6회 시작을 앞두고 경기가 중단됐고, 폭우가 쏟아지며 결국 심판은 6회 도중 경기 종료를 선언했다.

파죽의 8연승에 성공한 선두 한화는 시즌 54승(2무 33패)째를 쌓았다.

이날 경기를 아쉽게 마치며 연패에 빠진 5위 KT는 시즌 45승 3무 43패를 기록, 상위권과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한화 선발 라이언 와이스는 3이닝 7피안타 5실점으로 조기 강판됐다. 하지만 이어 등판한 주현상(1⅓이닝)과 조동욱(⅔이닝)이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주현상은 시즌 3승(1패 1세이브 3홀드)째를 쌓았다.

일시 대체 외국인 타자로 입단해 이날 정식 계약을 체결한 루이스 리베라토는 4타수 3안타 2득점 맹활약을 펼치며 스스로를 증명했다.

노시환은 승부를 결정짓는 시즌 18호포를 터트렸다.

KT 선발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 역시 3이닝 9피안타 5실점으로 흔들렸다. 5회 마운드에 올라 ⅓이닝 2피안타(1홈런) 1실점을 기록한 우규민은 시즌 2패(1승 7홀드)를 기록했다.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노시환이 19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5회 홈런을 친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2025.07.19.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노시환이 19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5회 홈런을 친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2025.07.19.

양 팀은 1회부터 맹타를 휘둘렀다.

한화는 1회초 2사 1, 2루에 채은성의 타구가 KT 좌익수 멜 로하스 주니어 뒤로 빠지며 2점을 선취했다.

하지만 KT도 1회말 1사 1루에 안현민의 장타 한 방으로 1점을 만회했고, 이어진 2사 1루에 이정훈이 우전 적시타를 때리며 2-2 균형을 맞췄다.

이어진 2사 1루에 허경민이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때리며 KT는 단숨에 3-2 역전까지 성공했다.

리드를 내준 한화는 3회 안타를 몰아치며 재역전을 만들었다.

3회초 선두타자 리베라토부터 문현빈까지 가볍게 안타를 때리며 베이스를 채운 한화는 후속 노시환의 병살타로 다소 주춤하는 듯했다.

하지만 2사 3루에 채은성의 우전 적시타로 한화는 3-3 동점을 만들며 역전의 불씨를 살렸다.

채은성에 이어 나선 김태연, 하주석, 최재훈, 심우준까지 KT 선발 헤이수스를 상대로 연속 안타를 터트렸고, 한화는 5-3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KT도 쉽게 밀리지 않았다.

3회말 1사 1, 3루에 허경민이 또다시 적시타를 때리며 KT는 1점을 따라잡았고, 이어진 1사 1, 3루에 김상수의 파울플라이를 포수 최재훈이 처리하는 사이 3루 주자 이정훈이 홈을 밟으며 점수는 다시 5-5 동점이 됐다.

한화는 홈런 한 방으로 다시 승부를 뒤집었다.

5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노시환은 앞선 타석 병살타의 아쉬움을 푸는 비거리 130m 대형 홈런포를 터트리며 한화의 6-5 재역전을 만들었다.

그 사이 빗줄기는 굵어졌고 경기는 6회초 시작 직전인 오후 8시10분께 우천으로 중단됐다.

변덕스러운 날씨에 여전히 강하게 내리는 빗속에서 6회가 시작됐고, 6회초 1사 1루에 폭우가 쏟아지며 결국 오후 9시9분께 콜드 게임이 선언됐다.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오명진이 1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 홈런을 치고 베이스를 돌고 있다.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2025.07.19.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오명진이 1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 홈런을 치고 베이스를 돌고 있다.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2025.07.19. *재판매 및 DB 금지

같은 시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선 두산 베어스가 SSG 랜더스 에이스 공략에 성공하며 5-0으로 승리했다.

연승에 성공한 9위 두산은 시즌 37승(3무 49패)째를 기록했다.

반면 SSG는 3연패에 빠지며 43승 3무 42패를 기록, 5위 도약에 실패했다.

두산 선발 콜어빈은 5이닝 3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로 SSG 타선을 잠재웠다. 그는 시즌 7승(7패)째를 쌓았다.

이어 마운드에 오른 박신지(⅔이닝), 이영하(⅓이닝), 박정수(1이닝), 최원준(1이닝), 최지강(1이닝)도 무실점 호투를 이어갔다.

두산 타선은 홈런 3방을 앞세워 SSG 에이스를 흔들었다.

김재환과 김동준은 솔로포를, 오명진은 승부에 쐐기를 박는 2점 홈런을 터트렸다. 오명진은 지난 8일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3경기 만에 아치를 그렸다.

SSG 에이스 드류 앤더슨은 5이닝 5피안타(3홈런) 4실점을 기록했다. 삼진을 무려 10개나 잡아냈지만 홈런 3방을 맞으며 시즌 5패(6승)째를 쌓고 말았다.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김동준이 1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 홈런을 치고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2025.07.19.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김동준이 1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 홈런을 치고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2025.07.19. *재판매 및 DB 금지

두산은 2회초 선두타자 김재환이 앤더슨의 초구 시속 152㎞ 직구를 노려 우중간 담장을 넘기면서 1점을 먼저 가져갔다.

SSG도 곧바로 2사 만루 찬스를 잡았으나, 오태곤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득점을 만들지 못했다.

이어 양 팀 선발의 호투가 이어지며 타선은 좀처럼 안타를 만들지 못했다.

추가 득점은 5회에서야 나왔다.

5회초 1사 이후 김동준은 앞선 김재환의 타석과 마찬가지로 앤더슨의 초구 시속 152㎞ 직구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2-0으로 앞선 두산은 이유찬의 내야 안타로 만든 2사 1루 찬스를 놓치지 않고 오명진이 우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30m 아치를 그리며 4-0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SSG는 6회말에도 볼넷과 상대 실책으로 모든 베이스를 채웠으나, 2사 만루에 오태곤이 또다시 삼진을 당하며 추격에 실패했다.

두산은 7회초 2사 3루에 오명진이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때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윤동희가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득점에 성공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2025.07.19.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윤동희가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득점에 성공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2025.07.19.

잠실구장에선 롯데 자이언츠가 타선 집중력을 발휘하며 LG 트윈스를 6-1로 꺾었다.

연패를 끊은 3위 롯데는 시즌 48승(3무 40패)째를 쌓고 2위 LG(49승 2무 39패)와의 격차를 1게임차로 줄였다.

롯데 선발 마운드에 오른 터커 데이비슨은 5이닝 5피안타 1실점 호투로 시즌 8승(5패)째를 쌓았다.

이어 등판한 정철원(1이닝), 홍민기(1⅓이닝), 김강현(1⅔이닝)도 뒷문을 든든히 지켰다.

전날(18일) 다섯 개의 병살타와 함께 기회를 살리지 못했던 롯데 타선은 이날 경기 초반 단 3개의 안타로 3점을 뽑아내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LG 선발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는 6이닝 3피안타 3실점으로 시즌 4번째로 패전 투수에 이름을 올렸다. 불펜진도 사사구를 남발하며 추가 실점을 내줬다.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터커 데이시븐이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역투를 펼치고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2025.07.19.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터커 데이시븐이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역투를 펼치고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2025.07.19.

3회까지 별다른 찬스도 잡지 못했던 롯데는 4회 들어 득점포에 시동을 걸었다.

4회초 1사 이후 빅터 레이예스와 전준우가 연속 볼넷을 얻어내 1, 2루 베이스를 채운 롯데는 윤동희의 좌전 적시타와 함께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이어진 1사 1, 2루에 타석에 들어선 유강남은 좌중간 담장을 때리는 장타를 뽑아내며 주자를 모두 불러들였고, 롯데는 3-0까지 앞서나갔다.

LG는 5회에서야 0의 침묵을 벗어났다.

5회말 1사 이후 볼넷을 골라내 출루한 신민재가 후속 문성주의 2루타에 홈까지 쇄도하며 LG는 1점을 만회했다.

롯데는 7회초 1사 1, 3루를 만들어 더 달아나려 했으나, 황성빈의 3루수 앞 땅볼 타구가 병살타로 이어지며 득점을 더하지 못했다.

하지만 롯데는 8회초 1사 이후 3연속 볼넷으로 또다시 만루 찬스를 잡았다.

1사 만루에 정보근은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전민재마저 볼넷을 얻어내며 롯데는 밀어내기로 1점을 추가했고, 한태양의 적시타로 6-1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9회 들어 빗줄기가 굵어졌지만 경기는 계속됐고, 김강현이 안정적으로 이닝을 마감하며 롯데는 이날 경기를 승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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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KT에 6-5 강우 콜드승 거두고 8연승…'홈런 3방' 두산, SSG 제압(종합)

기사등록 2025/07/19 21:30:13 최초수정 2025/07/19 21:3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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