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전 6이닝 1실점으로 시즌 8승 수확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5월2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LG 선발 손주영이 역투하고 있다. 2025.05.02. jhope@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5/02/NISI20250502_0020795409_web.jpg?rnd=20250502190112)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5월2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LG 선발 손주영이 역투하고 있다. 2025.05.0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토종 선발 손주영이 후반기 첫 경기에서 승리를 따낸 뒤 밝게 웃었다.
손주영은 1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7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팀의 후반기 첫 경기 선발로 나선 그는 호투와 함께 시즌 8승(6패)째를 쌓으며 상대 에이스 알렉 감보아(6이닝 2실점)를 상대로도 판정승을 거뒀다.
올 시즌 롯데를 상대로 따낸 두 번째 승리다.
손주영은 올해 세 차례 롯데를 만나 2승 무패 평균자책점 0.47을 기록,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직전 맞대결이었던 지난 3일 사직 롯데전에선 6이닝 무실점을 기록했으나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하며 아쉽게 승리투수가 되진 못했다.
이날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손주영은 "직전 사직 경기에서는 조금 점수가 안 나왔지만, 오늘은 2~3점은 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2~3점이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고 경기에 들어갔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서울=뉴시스] 문채현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 손주영이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승리한 뒤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5.07.18. dal@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7/18/NISI20250718_0001897010_web.jpg?rnd=20250718220359)
[서울=뉴시스] 문채현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 손주영이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승리한 뒤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5.07.1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2주 만에 다시 롯데 타자들을 상대하는 만큼 걱정도 있었다.
손주영은 "롯데전에 강하긴 했지만, 자주 봤기 때문에 많이 준비했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래서 저도 다른 걸 하나 준비해야겠다고 생각했고, 오늘 커트를 좀 많이 던졌다. 그게 (승리에) 주요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실점은 적었지만 안타는 적지 않게 맞았다. 위기도 여러 차례 있었다.
손주영은 3회초 1사 1, 3루엔 리그 안타 선두 빅터 레이예스를 상대했다. 안타 하나면 동점을 허용할 수도 있었지만 손주영은 병살타를 유도해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손주영은 "앞서 한태양에게 빗맞은 안타가 나왔다. 그때도 더블플레이를 잡으려고 몸쪽 커트를 던진 건데 잘못됐다"며 "이어 레이예스가 나왔을 때 '한 번 더 해보자' 생각하고 또 몸쪽 커트 사인을 냈다. 그게 생각대로 병살이 됐다. 그때는 정말 포스트시즌 때만큼 감정이 올라왔다"고 돌아봤다.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3월2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 대 LG 트윈스의 경기, 7회초 LG 선발 손주영이 역투하고 있다. 2025.03.23. kmn@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3/23/NISI20250323_0020743462_web.jpg?rnd=20250323160650)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3월2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 대 LG 트윈스의 경기, 7회초 LG 선발 손주영이 역투하고 있다. 2025.03.23. [email protected]
승리는 따냈지만 아쉬움도 남았다. 손주영은 롯데전 연속 이닝 무실점 기록을 27이닝에서 더 연장하지 못했다.
2021년 8월14일 롯데전에 선발 등판해 1회 3실점한 후 2~4회를 무실점으로 막은 손주영은 이후 롯데전에 4차례 등판해 24이닝 동안 한 점도 주지 않고 3승을 수확했다.
다만 이날 1회부터 실점을 기록하며 무실점 행진을 멈추고 말았다.
이에 대해 손주영은 "사실 자신은 있었는데 1회에 기록이 깨지자마자 '그래, 마음 편하게 하자' 생각했다. 김광삼 코치님께서도 '어차피 깨졌으니까 더 잘할 것 같다' 말씀해 주셨다. 더 편하게 해서 잘된 것 같다"고 털어놨다.
LG는 후반기 첫 경기 선발을 손주영에게 맡겼고, 손주영은 기대에 부응했다.
손주영의 입장에선 부담이 됐을 법도 하지만 그는 책임감으로 맞섰다.
그는 "감보아가 좋은 투수인 만큼 의식은 했다"면서도 "첫 경기에 무너지면 뒤에 선수들에게 안 좋게 (영향을 줄 수 있었다). (비록 전날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됐지만) 이번 시리즈가 4연전이었던 만큼 분위기를 무조건 잡고 싶었다. 책임감이 강하게 들었던 경기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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