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급 공무원 기본임금에 최저임금 수준에도 못 미쳐"
![[서울=뉴시스] 조성하 기자 = 청년 공무원들이 18일 서울 광화문 서십자각 앞에서 임금 인상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2025.07.18. create@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7/18/NISI20250718_0001896662_web.jpg?rnd=20250718150621)
[서울=뉴시스] 조성하 기자 = 청년 공무원들이 18일 서울 광화문 서십자각 앞에서 임금 인상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2025.07.1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조성하 기자 = 전국공무원노동조합(공무원노조)은 18일 청년 조합원 300여명(주최 측 추산)이 참여한 가운데 공무원 임금인상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공무원노조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서십자각 앞에서 집회를 열고 이재명 정부를 향해 청년 공무원 저임금 문제를 해결하고 인간다운 삶을 보장해달라고 요구했다.
비가 간간이 내리는 가운데도 참가자들은 '임금인상' 등 문구가 적힌 손팻말을 들고 자리에 앉아 집회를 이어갔다.
이해준 공무원노조 위원장은 "물가 인상률만큼 임금이 오르지 않는 것은 실질적으로 임금 삭감"이라며 "공무원들의 사회적 노동 시간은 갈수록 늘어나고 있지만 정부는 이 노동 시간에 대가를 지불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연대발언에 나선 이겨레 민주노총 청년특별위원장도 "9급 공무원 기본임금이 최저임금 수준에도 못 미친다"며 "사람답게 살기 위한 최소 생계비 보장이 필요하다. 이재명 정부가 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집회 현장에서는 청년 공무원들이 겪는 현실에 대한 증언도 이어졌다.
구청 소속 이진철씨는 "월급을 보고 가족과 외식을 접은 적이 많다. 단지 외식 한 번은 할 수 있을 만큼만 올려달라"고 호소했다. 이중섭씨도 "(적은 월급) 때문에 밥까지 포기해 봤다"며 "임금이 6.6% 인상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공무원노조는 내년 전체 공무원 임금 수준으로 기본급 6.6% 인상을 공식 요구한 상황이다.
참가자들은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내는 엽서를 담아 국정기획위원회까지 행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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