엡스타인 생일 기념 편지 등 묶은 앨범에 트럼프 이름
트럼프 "나 아니다…WSJ, 가짜 서한 기사로 발간"
![[앤드루스공군기지=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 시간) 앤드루스공군기지에서 기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2025.07.16.](https://img1.newsis.com/2025/07/16/NISI20250716_0000493241_web.jpg?rnd=20250716075044)
[앤드루스공군기지=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 시간) 앤드루스공군기지에서 기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2025.07.16.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프리 엡스타인에게 외설적인 생일 기념 편지를 보냈다는 보도가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보도를 부인하며 소송을 예고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7일(현지 시간) 자체 입수한 문건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요지는 엡스타인의 연인이던 길레인 맥스웰이 그의 2003년 생일 축하 편지로 앨범을 제작했고,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 서한이 담겼다는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서한은 굵은 마커로 그린 여성의 나체 프레임 안에 손 글씨로 내용을 쓴 형태다. 여성의 가슴 부위가 곡선으로 표시되고, '도널드'라는 서명이 중요 부위 윗부분에 쓰여 체모를 암시하는 것처럼 보였다고 WSJ은 전했다.
서한은 "생일 축하한다. 그리고 모든 날이 또 다른 훌륭한 비밀이 되기를"이라는 문구로 마무리됐다. 다만 실제 서한 사진은 보도되지 않았다. 앨범은 가죽으로 엮였으며, 엡스타인 지인들의 편지와 사진, 시 따위가 담겼다고 한다.
이날 보도는 이른바 '엡스타인 파일' 공개를 두고 마가(MAGA·Make America Great Again)를 비롯한 트럼프 대통령 지지층이 분열 양상인 가운데 나왔다. WSJ은 "대통령의 과거 엡스타인과의 관계는 민감한 순간에 있다"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WSJ 인터뷰에서 "이건 내가 아니다. 가짜"라며 "나는 여성의 그림을 그리지 않는다", "내가 쓰는 언어가 아니다"라고 보도를 강력 부인했다. 기사가 나가면 "다른 이들에게 그랬든 소송을 걸 것"이라고도 경고했다.
이날 기사가 나오자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WSJ이 가짜 서한을 (기사로) 발간했다"라며 "나는 루퍼트 머독(WSJ 소유주)에게 이것이 사기라고 얘기했다", "나는 그와 그의 삼류 언론에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7일(현지 시간) 자체 입수한 문건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요지는 엡스타인의 연인이던 길레인 맥스웰이 그의 2003년 생일 축하 편지로 앨범을 제작했고,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 서한이 담겼다는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서한은 굵은 마커로 그린 여성의 나체 프레임 안에 손 글씨로 내용을 쓴 형태다. 여성의 가슴 부위가 곡선으로 표시되고, '도널드'라는 서명이 중요 부위 윗부분에 쓰여 체모를 암시하는 것처럼 보였다고 WSJ은 전했다.
서한은 "생일 축하한다. 그리고 모든 날이 또 다른 훌륭한 비밀이 되기를"이라는 문구로 마무리됐다. 다만 실제 서한 사진은 보도되지 않았다. 앨범은 가죽으로 엮였으며, 엡스타인 지인들의 편지와 사진, 시 따위가 담겼다고 한다.
이날 보도는 이른바 '엡스타인 파일' 공개를 두고 마가(MAGA·Make America Great Again)를 비롯한 트럼프 대통령 지지층이 분열 양상인 가운데 나왔다. WSJ은 "대통령의 과거 엡스타인과의 관계는 민감한 순간에 있다"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WSJ 인터뷰에서 "이건 내가 아니다. 가짜"라며 "나는 여성의 그림을 그리지 않는다", "내가 쓰는 언어가 아니다"라고 보도를 강력 부인했다. 기사가 나가면 "다른 이들에게 그랬든 소송을 걸 것"이라고도 경고했다.
이날 기사가 나오자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WSJ이 가짜 서한을 (기사로) 발간했다"라며 "나는 루퍼트 머독(WSJ 소유주)에게 이것이 사기라고 얘기했다", "나는 그와 그의 삼류 언론에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