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과 땅 잇는다" 서준혁 대명소노 회장, 'K종합관광 플랫폼' 선도 [이주의 유통人]

기사등록 2025/07/19 13:00:00

최종수정 2025/07/19 13:12:24

서준혁 회장, 티웨이항공 인수로 항공·리조트 시너지 추진

해외 호텔 포트폴리오 지속 확대…항공 사업과 연계 구상

대기업 순위 22계단 '껑충'…소노인터내셔널 상장 추진

[서울=뉴시스] 서준혁 대명소노그룹 회장. (사진=대명소노그룹 제공)
[서울=뉴시스] 서준혁 대명소노그룹 회장. (사진=대명소노그룹 제공)
[서울=뉴시스]김민성 기자 = 서준혁 대명소노그룹 회장이 호텔·리조트 사업을 기반으로 한 기존 사업을 넘어 하늘길을 열고 그룹의 새로운 도약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지난 2월 티웨이항공 인수를 기점으로 항공과 리조트 사업의 연계를 적극 추진하고 있는 서 회장에게 재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980년생인 서 회장은 2001년 갑작스럽게 별세한 고(故) 서홍송 창업주의 1남2녀 중 장남이다.

미국 미네소타대에서 경제학을 전공하고 ▲대명엔터프라이즈 대표이사 ▲대명레저산업 신사업본부 본부장 ▲대명코퍼레이션 사장 ▲소노호텔앤리조트 부회장 ▲소노인터내셔널 회장 등 그룹 내 주요 보직을 두루 역임했다.

2023년 소노인터내셔널 부회장에서 회장으로 승진하며 모친인 박춘희 명예회장에 이어 그룹 경영을 맡았다.

서 회장은 본격적인 그룹 지휘를 맡은 이후 해외 사업 확장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2월 2500억원을 투입해 티웨이항공을 인수한 것도 해외 사업 확대 계획의 일환이다.
[그래픽=뉴시스]
[그래픽=뉴시스]
그는 2011년 대명엔터프라이즈(현 대명소노시즌) 대표이사에 취임한 후 티웨이항공 인수를 추진했으나, 조건이 맞지 않아 포기한 바 있다.

이후 14년만에 티웨이항공 인수에 성공하면서 항공과 해외 리조트·골프장 등 해외 사업장을 연결하는 대규모 종합 관광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는 꿈에 한걸음 나아갔다.

대명소노그룹은 항공 사업이 그동안 지속적으로 확대해온 해외 리조트 사업과 높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 회장의 지휘 아래 대명소노그룹은 2019년 베트남 '송지아 리조트'의 위탁운영으로 첫 해외 진출에 성공해 '소노벨 하이퐁'으로 브랜드를 변경했다.

이후 ▲2022년 미국 워싱턴DC '노르망디 호텔' ▲2023년 뉴욕 '33 시포트 호텔 뉴욕' ▲2024년 프랑스 파리 '담 데 자르 호텔'과 하와이 '와이키키리조트호텔' 등 다수 호텔을 인수하며 해외 사업을 확대해왔다.
[서울=뉴시스] 쏠비치 남해 전경. (사진=소노인터내셔널)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쏠비치 남해 전경. (사진=소노인터내셔널)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 3월에는 대명소노는 미국령 괌에 위치한 골프장 '온워드 망길라오 골프클럽(Onward Mangilao Golf Club)'과 '온워드 탈로포포 골프클럽(Onward Talofofo Golf Club)'을 인수했다.

국내 사업 확대에도 주력하고 있다. 소노인터내셔널은 지난 5일 경남 남해에 인피니티풀·연회장·아이스링크 등 프리미엄 리조트 시설을 갖춘 '쏠비치 남해'를 오픈하며 국내 호텔 포트폴리오를 강화했다.

대명소노그룹은 지주사인 소노인터내셔널의 상장도 추진 중이다. 최근 국내외 사업 확대에 전방위적인 투자를 단행하면서 자금 조달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말 주주총회에서 상장 주식 수를 2억주으로 늘리고, 지난 5월 주당 1만원이었던 주식을 20분의 1로 액면분할했다.

시장에서는 소노인터내셔널의 상장을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안정적인 실적 흐름을 보이고 있는 데다, 최근 티웨이항공 인수로 기업 가치가 더 올랐다는 것이 이유다.
[대구=뉴시스]티웨이항공·소노호텔앤리조트 '이제는 ㅎㅎㅎ 프로모션'(사진=티웨이항공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뉴시스]티웨이항공·소노호텔앤리조트 '이제는 ㅎㅎㅎ 프로모션'(사진=티웨이항공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실제 소노인터내셔널은 지난해 매출액은 9735억원, 영업이익은 2081억원을 기록했다. 영업활동현금흐름 역시 지난해 말 기준 2241억원으로 안정적인 상태를 이어가고 있다.

서 회장 취임 2년차였던 지난해에는 창립 45주년 만에 사상 처음으로 대기업공시집단에 신규 지정되며 새로운 전기를 맞았다.

올해는 지난해(86위)보다 자산총액 기준 대기업 집단 순위를 22계단 끌어올리며, 64위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항공 사업에 대한 관심을 표명한 서준혁 회장이 티웨이항공을 인수하면서 그룹 경영의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다"며 "대명소노그룹이 계획대로 항공 사업과 그동안 지속 확대해온 해외 호텔 포트폴리오 간 시너지를 낸다면, 기업 밸류업에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하늘과 땅 잇는다" 서준혁 대명소노 회장, 'K종합관광 플랫폼' 선도 [이주의 유통人]

기사등록 2025/07/19 13:00:00 최초수정 2025/07/19 13:12:24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