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란한 신세계로다!" 템페스트, 폭풍우가 지나가고…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참, 찬란한 신세계로다!"

올더스 헉슬리의 '멋진 신세계' 제목은 바로 셰익스피어 세계의 정수로 평가받는 희곡 '템페스트'에서 따왔다. 이 작품은 딸과 함께 망망대해로 쫓겨나 외딴 섬에 정착한 '프로스페로'가 주인공이다.

12년간 마술을 익힌 그는 마침내 마법의 힘으로 폭풍우를 일으켜 자신을 추방한 동생 일행에게 복수할 기회를 잡는다. 하지만 복수 대신 모든 것을 제자리에 되돌려 놓고 그의 마술과도 작별을 고한다.

폭풍우가 그렇게 한껏 지나가고 밝은 에너지가 가득한 평화가 찾아온다.

올해 데뷔 3주년을 맞은 위에화 엔터테인먼트 소속 그룹 '템페스트(TEMPEST)'도 이 폭풍우의 성질을 갖고 있다. 사전적 의미처럼 무대 위에선 거센 폭풍처럼 몰아치지만, 퍼포먼스가 끝난 뒤엔 밝은 에너지로 팬들에게 희망을 준다.

특히 팀의 정체성인 '폭풍'을 주제로 한 시리즈의 마지막 챕터인 미니 5집 '템페스트 보이지(TEMPEST Voyage)' 활동을 작년에 마무리한 뒤 1년 간 공백기를 거쳐 올해 3월 발매한 미니 6집 '리: 풀 오브 유스(RE: Full of Youth)'는 폭풍우를 겪고 피어난 찬란한 청춘을 그려 이 팀의 서사를 확장했다.

 한빈, 형섭, 혁, 은찬, 루(LEW), 태래 등 엠넷 '프로듀스101 시즌2'과 '아이랜드', MBC TV '언더나인틴' 등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들 위주로 구성돼 실력이 탄탄하다. 새 디지털 싱글 '마이 웨이'가 일본 TV 애니메이션 '추남 진성 파이터'의 오프닝 테마곡으로 선정되는 등 글로벌로 행보를 확장 중이다.

템페스트는 '제7회 뉴시스 한류엑스포'(2025 K-엑스포)에 신설된 '글로벌네티즌상'의 '넥스트 아이콘' 부문 수상자를 가리기 위한 2라운드에 진출했다. 뉴시스가 글로벌 팬덤 플랫폼 '스타덤(STARDOM)'과 손잡고 팬들이 응원하는 아티스트를 더 많은 대중에 알리기 위해 마련한 이벤트다.

결승전인 3라운드 진출자를 뽑기 위한 '중간 라운드'인 2라운드 투표 기간은 오는 23일 오후 11시59분59초까지다. 매일 5회 무료 투표(1회 당 실버스타 3개 사용)가 가능하다. 유료 투표는 무제한(1회 당 골드스타 4개 사용)이다.

한류엑스포는 2019년 한류 지속가능성과 문화산업 경쟁력 향상을 위해 출범했다. 올해 시상식은 내달 28일 오후 3시부터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크리스탈 볼룸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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