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객과 무대 경계 허물며 작품 메시지 전해
독백 대화 예선에 200명 지원…21명 본선에

연극 '보도지침' 공연 장면. (사진=할리퀸크리에이션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언론 통제 실화 다룬 연극 '보도지침'이 다양한 관객 참여형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 5일 개막한 '보도지침'은 작품의 메시지를 더욱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관객을 적극적인 참여 주체로 초대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25일에는 관객이 직접 무대에 오르는 '독백 대회'를 연다.
이번 대회는 '보도지침' 대사 중 일부를 선택해 독백 영상을 제출하는 방식으로 예선을 치렀다. 200명이 넘는 지원자 가운데 창작진의 심사를 거쳐 21명이 본선에 올랐다.
본선 진출자는 무대에서 직접 독백을 선보이고, 배우와 창작진이 현장에서 심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다음 달 1일에는 '특별 낭독회'가 마련된다.
'보도지침'의 작가 오세혁이 기획한 시민 참여형 낭독극 축제 '보도지침 낭독대회'에서 최종 우승을 차지한 '우리의 교집합은 보도지침' 팀을 초청해 낭독 공연을 위한 무대를 제공한다.
관객과 함께하는 '보도지침'은 지난 9일 공연을 마치고 '마음을 고백하는 극장'도 진행했다. 관객이 미처 전하지 못한 마음속 이야기를 배우들이 대신 무대에서 낭독하고, 그 사연을 바탕으로 배우와 창작진과 함께 이야기를 나눴다.
16일에는 관객과 창작진이 작품에 대해 보다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누는 '관객과의 대화'를 가졌다.
2016년 초연한 '보도지침'은 1986년 김주언 당시 한국일보 기자가 월간 '말'에 언론 통제 실태를 폭로한 실제 사건을 재구성한 작품이다.
여섯 번째 시즌인 이번 공연에 사회부 기자 김주혁 역은 신윤지, 황두현, 임찬민이 나서고 있다. 편집장 김정백 역은 이강욱, 윤철주, 김려은, 판사 송원달 역은 이도유재와 곽지숙이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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