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팀 경쟁' 2028 LA 올림픽 야구 일정 공개…4전 전승하면 금메달

[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 정식 종목인 야구 일정이 공개됐다.

최근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이 발표한 경기 일정에 따르면 야구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현지 시간으로 7월15일부터 20일까지 열린다.

2012 런던,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사라졌던 야구는 2021년 열린 2020 도쿄 대회에서 부활했으나 2024 파리 대회에서 다시 제외됐다.

하지만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발표한 LA 대회 세부 종목에 포함되면서 3년 뒤 열리는 올림픽에서 야구 경기를 볼 수 있게 됐다.

LA 올림픽에는 총 6개 팀이 참가해 세 팀씩 두 개 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치른다.

3일 동안 진행되는 조별리그는 현지 시간으로 오전 11시와 오후 7시에 벌어진다.

각 조 1위가 4강에 직행하고, 2위는 다른 조 3위와 7월18일 준준결승전에서 준결승 진출권을 놓고 다툰다.

준결승은 7월19일 펼쳐지고, 결승과 동메달 결정전은 각각 20일 오후 7시, 오전 11시에 열린다.

조별리그에서 2승을 거둔 뒤 준결승과 결승에서도 승리를 따내면 단 4경기 만에 금메달을 획득할 수 있다.

개최국 미국을 제외한 나머지 5개국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한국과 일본, 대만, 도미니카공화국, 푸에르토리코, 쿠바, 멕시코 등이 출전권을 놓고 경쟁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의 경우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를 비롯해 칼 롤리(시애틀 매리너스), 폴 스킨스(피츠버그 파이리츠), 바비 위트 주니어(캔자스시티 로열스) 등 메이저리그(MLB) 스타들이 대표팀에 합류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그동안 MLB 사무국과 구단들은 시즌이 진행 중일 때 열리는 올림픽에 선수들이 출전하는 것에 대해 난색을 표해왔지만, 이번 올림픽이 미국에서 개최돼 빅리거 참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한편 6개 팀이 참가하는 소프트볼 종목은 7월23일부터 29일까지 미국 오클라호마시티의 OKC 소프트볼 파크에서 펼쳐진다.

7월23일부터 27일까지 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예선이 진행되고, 28일 오후 7시에 동메달 결정전, 29일 낮 12시에 결승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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