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주=뉴시스] 임선우 기자 = 이범석 충북 청주시장은 17일 "내일 새벽에도 많은 비가 예보된 만큼 배수펌프장을 비롯한 주요 시설들의 가동 상태와 대응 체계를 철저히 점검하라"고 지시했다.
이 시장은 이날 흥덕구 신봉동, 옥산면 덕촌리, 청원구 북이면 신대리 등에서 주요 시설과 피해 현장을 확인한 뒤 신속한 복구와 시민 보호를 위한 대응을 당부했다.
그는 또 옥산면 덕촌리, 오송읍 호계리 애호박 재배단지를 찾아 "피해 농가의 생계가 달린 문제인 만큼 신속한 복구와 함께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적극 검토하라"고 직원들에게 주문했다.
이 일대에서는 농경지 7㏊가 침수돼 배수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 시장은 주민들이 대피한 북이면 신대리 다목적체육관도 들러 구호물품 지원 상황을 점검했다. 이 시장은 "대피자 생활 여건을 세심히 살피고,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복구 작업에 속도를 내달라"며 "반지하 거주자나 고령자 등 재해 취약계층에 대한 모니터링도 한층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청주에는 16일부터 17일 오후 1시까지 231.7㎜의 폭우가 쏟아졌다. 이날 오후 2시를 기해 소강 상태로 접어들면서 호우경보가 호우주의보로 대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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