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지역위, 광역장사시설 밀어붙이는 양주시장 규탄

기사등록 2025/07/17 17:31:27

최종수정 2025/07/17 17:41:38

"대안부지 공모는 요식행위"

"시민이 반대하면 본인이 대안을 마련해 제시해야"

"모든 수단을 동원해 백지화할 것"

[양주=뉴시스] 공동형 종합장사시설(광역화장장) 조감도. (사진=양주시 제공) 2024.02.10 photo@newsis.com
[양주=뉴시스] 공동형 종합장사시설(광역화장장) 조감도. (사진=양주시 제공) 2024.02.10 [email protected]
[양주=뉴시스] 김도희 기자 = 경기 양주시 공동형 종합장사시설 사업 대안부지 선정에 참여한 마을 2곳이 부적격 처리되면서 당초 결정됐던 '방성 1리'가 최종 선정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양주시지역위원회가 강수현 양주시장을 규탄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민주당 지역위원회는 17일 성명서를 통해 "대안부지 공모 요식행위로 광역장사시설 밀어붙이는 강 시장을 강력 규탄한다"고 밝혔다.

지역위원회는 "강 시장은 작년 말 양주시 한 가운데에 추진되는 광역장사시설이 시민들과 민주당의 반대에 직면하자 시민들께서 대체부지를 제안한다면 고려해 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본인이 잘못된 사업을 추진했으면 겸허히 사과하고 취소하면 될 일임에도 강 시장은 시민들이 대안을 마련해 오면, 그걸 보고 판단하겠다는 입장을 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시장이 잘못된 행정으로 시민이 반대하는 일을 벌였으면, 사과하고 본인이 나서서 대안을 마련해 시민께 제시해야 한다"며 "적반하장으로 아무런 행정력과 권한이 없는 시민들에게 대안을 만들어오고, 그러지 않으면 내 뜻대로 하겠다는 것이 과연 시장의 입장일 수 있단 말인가? 양주시장의 권력은 시장 개인의 것이 아니다. 시민들이 위임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양주시 민주당은 강 시장의 대안부지 심사 결과라는 요식행위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강 시장이 추진하는 광역장사시설을 모든 수단을 동원해 백지화할 것이며, 시민과 함께 양주시를 경기북부에 가장 촉망받는 신도시, 자족도시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4일장·5일장을 치르며 원정 화장을 떠나는 경기동북부지역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공동형 종합장사시설 건립 사업을 추진했다.

이후 공개모집을 통해 2023년 12월 백석읍 방성1리를 종합장사시설 사업 부지로 선정했다.

그러나 지난해 말 양주시의회 민주당 의원들과 옥정·회천 신도시 주민들을 중심으로 선정된 부지에 대한 반대 목소리가 커지면서 갈등이 시작됐다.

이들은 선정된 방성1리 부지가 양주시 중심에 위치해 있어 옥정·회천신도시와 가깝고, 광적·백석과도 인접해 있어 개발사업이 제대로 이뤄질 수 없다고 주장했다.

반대의 목소리가 커지면서 강수현 양주시장은 방성1리 부지와 비교해 더 나은 대체 부지를 최대한 6개월 이내에 제시해달라는 입장을 냈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 11일까지 '종합장사시설'의 대안부지를 공개 모집했고, 대안부지에 참여한 마을 2곳이 모두 부적격 처리되면서 1년 6개월 만에 방성1리로 최종 확정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관련기사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민주당 지역위, 광역장사시설 밀어붙이는 양주시장 규탄

기사등록 2025/07/17 17:31:27 최초수정 2025/07/17 17:41:38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