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동골프연습장과 연계해 체육문화센터 복합개발
![[서울=뉴시스] 오현 적환장. 2025.07.17. (자료=강북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7/17/NISI20250717_0001895639_web.jpg?rnd=20250717151455)
[서울=뉴시스] 오현 적환장. 2025.07.17. (자료=강북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강북구민들의 숙원 사업이던 '오현 적환장 지하화'가 추진되고 생활 체육 문화 복합 시설인 북서울 체육문화센터(가칭)가 조성된다. 북한산 일대에는 둘레길과 주변자원을 연계한 시민 정원이 생긴다.
서울 강북구(구청장 이순희)는 지난달 26일 서울시 균형발전심의회에서 '북서울 체육문화센터'와 '북한산 제1·2 시민정원 조성사업'이 '2025 서울시 신성장 거점 신속 추진사업'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강북구가 제안해 선정된 두 사업에는 총 1457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북서울 체육문화센터 조성은 오현 적환장을 지하화해 지역 생활 환경을 개선하고 오동골프연습장을 실내화해 공원 경관을 회복하는 사업이다.
1997년 설치된 오현 적환장은 도로와 인접한 지상에 위치해 그간 인근 아파트와 북서울꿈의숲 이용객들 사이에서 악취와 미관 문제에 관한 민원이 제기됐다.
이번 사업으로 오동근린공원 일대 약 2만7000㎡ 부지에 지하 3층 지상 4층 규모로 조성된다. 기존 오현 적환장과 오동 골프 연습장 부지를 통합 개발해 축구장, 수영장, 골프 연습장, 다목적 체육관, 북 카페, 예술인 창작 공간 등 시설을 짓는다.
2029년 착공, 2030년 준공이 목표다. 올해부터 기본 계획 수립과 타당성 조사 용역에 착수할 계획이다.
2028년 준공 예정인 '북한산 제1·2 시민정원 조성사업'은 우이동 132번지 일대와 수유동 594-1번지 일대에 약 4만5000㎡ 규모 정원을 만드는 사업이다.
'제1 시민정원'에는 스마트팜과 도시농업 체험 공간, 실개천, 맨발 걷기 공간, 바닥분수 등이, '제2 시민정원'에는 피크닉장, 풋살장, 펫놀이터 등 가족과 반려동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활동 공간이 마련된다.
정원이 조성될 대상지는 북한산국립공원과 접한 자연녹지지역이다. 개발이 엄격히 제한되면서도 무허가 건축물, 불법 경작 등으로 장기간 방치돼 도시 미관을 해치고 주변 자연 경관과 균형을 이루지 못했다.
구는 '제1·2 시민정원'을 중심으로 북한산둘레길, 우이령공원, 소나무숲길, 솔밭근린공원 등 인근 자원과 연계하는 '정원길'을 조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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