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브라질에 거주하는 11세 여아 A양은 '다발성 과치증'을 진단받았다.(사진=VN익스프레스) 2025.0717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7/17/NISI20250717_0001895719_web.jpg?rnd=20250717155613)
[서울=뉴시스] 브라질에 거주하는 11세 여아 A양은 '다발성 과치증'을 진단받았다.(사진=VN익스프레스) 2025.0717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정풍기 인턴 기자 = 브라질에서 11세 소녀의 입 안에서 81개의 치아가 발견되는 전례 없는 희귀 사례가 보고됐다.
17일 베트남 매체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이달 초 브라질에 거주하는 A양은 위턱에 있는 유치를 발치 하기 위해 치과를 찾았다가 희귀 질환인 '다발성 과치증'을 진단받았다.
다발성 과치증이란 정상 치아 개수인 28~32개 보다 더 많은 치아를 갖는 질환이다.
A양은 유치 18개, 영구치 32개, 과잉치 31개, 총 81개의 치아를 가지고 있었다.
의료진은 CT 검사를 통해 다발성 과치증과 흔히 동반되는 구개열, 쇄골두개 이형성증, 가드너 증후군 같은 질환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후 진행된 염색체 검사에서는 9번 염색체의 일부가 거꾸로 뒤집히는 현상이 발견되긴 했지만, A양의 증상과 직접적인 연관성이 있는 지는 불분명하다고 의료진은 밝혔다.
브라질 미나스제라이스주 후이즈데포라 연방대학 의사들은 "다발성 과치증의 경우 대부분 치아가 1~2개 더 많지만, A양처럼 유전적 증후군이 없는데 과잉 치아가 31개 발견된 것은 전례가 없다"고 말했다.
이 소녀는 수 많은 과잉치로 인해 치료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과잉치 발치 시에는 턱 뼈 손상을 야기할 수 있기에 신중히 접근해야 하고, 잇몸 밖으로 드러나지 않은 치아도 있어 진짜 치아와 과잉치를 구분하는 일도 쉽지 않다.
현재 A양의 치료를 위해 구강안면외과, 교정과, 치주과, 보철과의 전문의들이 협력을 계획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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