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의원 선거 사흘 남았는데…日이시바 내각 지지율 20.8%로 최저치

기사등록 2025/07/17 17:15:49

최종수정 2025/07/17 21:16:24

지지통신 조사…6월에 상승했다 7월에 다시 급락

[도쿄=AP/뉴시스]일본의 참의원(상원) 선거가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내각의 지지율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이시바 총리가 지난 2일 일본기자클럽이 주최한 당수 토론회에 참석한 모습. 2025.07.17.
[도쿄=AP/뉴시스]일본의 참의원(상원) 선거가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내각의 지지율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이시바 총리가 지난 2일 일본기자클럽이 주최한 당수 토론회에 참석한 모습. 2025.07.17.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일본의 참의원(상원) 선거가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내각의 지지율이 출범 후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지지통신이 발표한 여론조사(11~14일) 결과 이시바 내각 지지율은 지난달 보다 6.2% 포인트나 떨어진 20.8%였다.

이는 지난해 10월 이시바 내각 발족 이래 최저치였다.

또한 "지지하지 않는다"는 부정 평가는 전달보다 6.6% 포인트 오른 55.0%였다. 이시바 내각 출범 후 최고치였다.

지지통신 조사에서 이시바 내각의 지지율은 지난 5월 20.9%로 최저치를 기록했다가 6월 고이즈미 신지로(小泉進次郎) 농림수산상 취임 영향으로 27.0%까지 뛰었다. 그러나 다시 5월 수준으로 되돌아간 셈이 됐다.

현지 언론들은 이번 선거에서 이시바 총리가 이끄는 집권 자민당과 연립여당 공명당 등 여당이 과반 의석을 차지하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이시바 내각의 미국과의 관세 협상, 고물가 문제 등이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여론조사(13~15일), 취재 등을 종합한 결과 여당이 과반석 유지에 필요한 50석 확보는 “미묘한 정세”라고 분석했다.

요미우리신문도 12~15일 여론조사, 취재를 종합하면 여당은 50석을 확보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과반수 유지는 어려운 정세"라고 짚었다.

특히 외국인 규제 문제도 선거 쟁점으로 떠올랐는데, 여기서 일부 자민당 지지층이 '일본인 퍼스트'를 내세운 우익 성향 참정당으로 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참의원 의원의 임기는 6년으로 3년마다 절반을 교체하는 선거를 치른다. 이번 선거는 7월28일 임기가 만료되는 참의원 의석을 채우는 선거다.

참의원 의석 정원은 248명이다. 이번 선거에서는 이 중 절반인 124석과 공석인 의석 1석을 더해 125명을 선출할 예정이다.

여당이 과반 의석을 차지하기 위해서는 50석을 확보해야 한다.

이시바 총리는 이번 선거의 승리 기준을 ‘과반 의석 유지’로 제시했다. 만일 과반 의석 확보에 실패할 경우 퇴진 가능성도 있다.

다만 과반 의석을 확보하지 못하더라도 “이시바 총리는 퇴진하지 않는다”는 견해가 이시바 정권, 자민당 내에서 강해지고 있다고 산케이신문은 전했다.

신문은 이시바 총리가 '국난'인 미일 관세 협상이 한창인 점을 들며 이례적으로 '중의원·참의원 소수여당' 상황 속 퇴진하지 않고 계속 임기를 지속하려 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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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의원 선거 사흘 남았는데…日이시바 내각 지지율 20.8%로 최저치

기사등록 2025/07/17 17:15:49 최초수정 2025/07/17 21: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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