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상반기 음반 판매량 톱10에 하이브 소속 가수 3팀

[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하이브 뮤직그룹 소속 가수들이 올해 상반기 미국 음반 시장에서 저력을 과시했다.

하이브는 17일 미국 음악 및 엔터테인먼트 분석 업체 루미네이트가 발표한 '2025 상반기 보고서'를 인용해 상반기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음반 상위 10위 안에 소속 그룹 3개의 음반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그룹 엔하이픈의 여섯 번째 미니 앨범 '디자이어 : 언리시(DESIRE : UNLEASH)'는 14만5000여장 판매돼 '톱10 CD 앨범' 부문에서 3위를 차지했다. 디지털 앨범 다운로드를 더하는 '톱10 앨범' 부문에선 9위를 기록했다.

앞서 엔하이픈은 이 앨범으로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에 3위(6월21일자)로 첫 진입한 뒤 5주 연속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두 번째 정규 앨범 '로맨스 : 언톨드(ROMANCE : UNTOLD)'로 지난해 연간 보고서 내 두 차트에서 각각 같은  순위를 기록했다.

그룹 '세븐틴'의 글로벌 영향력도 확장되고 있다.

세븐틴의 다섯 번째 정규 앨범 '해피 버스트데이(HAPPY BURSTDAY)'는 '톱10 앨범' 7위를 기록했다. 이 앨범은 발매 직후 '빌보드 200'(6월14일자) 2위로 데뷔하는 저력을 보였다.

이로써 세븐틴은 7개 앨범을 연속해 빌보드 메인 차트에 입성시켰다.

이들은 빌보드 박스스코어 2024년 연간, 2025년 반기 '톱 투어' 부문에서 K팝 아티스트 최고 순위를 달성한 바 있다. 지난해 31위에서 올해 상반기 3위로 가파른 상승세를 이뤄내 음반과 공연 모두 흥행파워를 입증했다.

걸그룹 '르세라핌의 약진도 돋보인다.

르세라핌의 다섯 번째 미니 앨범 '핫(HOT)'은 '톱10 CD 앨범' 9위에 자리했다. 올해 상반기 CD 판매량 10위권에 앨범을 진입시킨 K팝 걸그룹은 르세라핌이 유일하다.

'핫'은 지난 3월 발매 당시 '빌보드 200' 9위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다. 또 미국에서 일주일 동안 판매된 실물 앨범을 집계하는 '톱 앨범 세일즈'에서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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