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자원연구소, 벤자리 조기산 이어 후기산 보급 완료
어업인 선호 능성어 수정란 5400만 알 18개소 등 분양

경남도수산자원연구소, 고수온 대응 품종인 벤자리, 가두리 양식장 분양 준비.(사진=경남도수산자원연구소 제공) 2025.07.17. *재판매 및 DB 금지
[창원=뉴시스]홍정명 기자 = 경상남도수산자원연구소는 고수온 대응 양식 신품종인 벤자리, 능성어 종자를 도내 양식어가에 대량 보급했다고 17일 밝혔다.
연구소는 최근 해양환경 변화에 대응하고자 일본 등 아열대 지역에서 대량 양식이 진행되는 벤자리, 능성어, 잿방어, 흑점줄전갱이, 대왕붉바리, 점성어 등 어류 6종과 돌비늘백합, 페루가리비 등 패류 2종을 선정해 도내 양식어업인들에게 수정란 및 어린고기를 보급하고, 품종개량, 겨울나기 시험을 추진하고 있다.
7월까지 보급한 고수온 대응 품종은 벤자리 어린고기(5㎝ 기준) 5만 마리 및 수정란 1800만 알을 야익어가 11개소, 능성어 수정란 5400알을 18개소에 각각 보급했다.
특히, 능성어는 현재 국내 대량 유통 해산어류 중 ㎏당 가격이 3만 원을 유지하는 고급 횟감으로, 수정란 보급은 수년 간의 우량한 어미고기 관리와 전문 기술이 요구되는 알 채취 과정이 필요하다.
연구소는 2024년 기준 전국 수정란 수요의 80%를 보급하여 양식 산업화를 지원하고 있다.
최근 국립수산과학원과 양식 선도어가를 대상으로 아열대성 어종인 벤자리의 겨울나기 등 양식 현장 적응시험을 추진하는 등 양식 산업화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지난해 62일간 지속된 28도 이상 고수온으로 도내 952개 어가에서 659억 원의 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바다 양식환경 변화에 맞는 신품종 보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연구소는 추가로 국외 고수온 품종인 점성어(홍민어)를 올해 7~8월 중 중국에서 이식하고, 피조개와 바지락 대체 품종인 돌비늘백합에 대한 연구도 추진하고 있다.
정성구 연구소장은 "고수온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산업화가 가능한 다양한 아열대 품종을 선정하여 연구 중이다"면서 "방어류나 바리류 등 현재 연구 중인 품종이 어업인의 소득 창출에 직접적 기여가 되도록 연구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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