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부터 매월 1회 오전 10시~오후 4시 운영
정선군 사북읍 정선군립병원 전경.(사진=정선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정선=뉴시스]홍춘봉 기자 = 강원 정선군립병원은 오는 18일부터 중앙대학교병원 전문의의 방문진료를 재개한다고 17일 밝혔다.
정선군은 지난 2023년 5월 중앙대학교병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정선군립병원에 설치되지 않은 신경과와 비뇨기과의 진료를 월 1회 정기적으로 유치해 왔다. 그러나 지난해 하반기 전공의 파업 등의 여파로 신경과 진료가 중단됐고, 이후 군과 병원이 지속적인 협의를 이어온 끝에 이번에 진료가 재개됐다.
진료는 매월 1회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되며, 진료를 희망하는 주민은 정선군립병원 1층 원무과에서 접수한 후 2층 진료실에서 진료를 받을 수 있다.
신경과 진료는 이상진 교수(중앙대병원)가 맡아 두통, 어지럼증, 뇌경색 등 뇌혈관 질환을 중심으로 진료하며, 비뇨기과 진료는 김태형 교수(중앙대병원)가 전립선 질환, 요로감염, 비뇨기계 종양 등 다양한 질환을 진료한다.
정선군립병원에 따르면 하반기 신경과 진료 일정은 7월18일을 시작으로 8월14일, 9월19일, 10월17일, 11월14일, 12월18일, 비뇨기과는 7월17일, 8월21일, 9월18일, 10월16일, 11월20일, 12월23일에 각각 예정돼 있다.
정선군립병원은 그동안 폐광지역의 의료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병원 본관 및 부속시설 증축, 최신 의료장비 도입, 진료과목 확대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으며, 올해 4월부터는 맞춤형 건강검진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정선군은 이번 방문진료 재개로 고령층과 의료취약계층의 전문 진료 접근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경천 정선군립병원장은 “중앙대학교병원과의 협력은 군립병원 내 미개설 과목의 공백을 메우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군민 누구나 안정적인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선군은 산부인과 진료 확대를 위해 정선군립병원 산부인과 전문의를 매월 셋째 주 화요일 정선군보건소에 파견, 임산부 및 가임기·갱년기 여성 등을 대상으로 외래 진료를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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