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루키 김영우 "프로, 예상만큼 어려워…선발 도전하고파"

기사등록 2025/07/17 12:25:41

최종수정 2025/07/18 16:18:20

1승 1패 1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2.62

"전반기 이 정도면 나쁘지 않다 생각"

[서울=뉴시스] 신유림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마무리 투수 김영우가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진행된 선수단 훈련 중 기자실을 방문해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2025.07.17. spicy@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신유림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마무리 투수 김영우가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진행된 선수단 훈련 중 기자실을 방문해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2025.07.1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신유림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신예 파이어볼러 김영우가 데뷔 첫 시즌에 올스타에 선정되는 등 인상적인 데뷔 시즌을 보내고 있다.

2025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0순위로 LG 유니폼을 입은 김영우는 전반기 1승 2패 1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2.62를 기록하며 안정적으로 프로 무대에 안착했다.

특히 김영우는 팀 내 최고령 불펜 김진성(50경기) 다음으로 많은 경기(38경기)에 등판했다. 불펜 투수 가운데 김진성(45이닝), 이지강(35⅔이닝)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34⅓이닝을 소화했다.

그만큼 안정감 있는 피칭으로 신뢰를 얻었다는 의미다.

김영우는 16일 잠실구장 기자실에서 취재진을 만나 "1군에 계속 있는 것도 감사한데, 기회를 꾸준히 주셔서 더 감사하다. 물론 아쉬운 경기들도 있었지만 아프지 않고 이 정도 하고 있다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스스로 가장 만족한 부분은 빠른 회복력이었다. 그는 "안 좋았던 경기가 있어도 거기서 배우고 다음 경기에는 다시 괜찮아졌다"며 "잔잔하게 파도가 치더라도, 계속 추락하진 않았다"고 설명했다.

프로 무대를 처음 경험한 소감에 대해선 "프로는 힘들 것이라고 독하게 마음먹고 들어왔는데 딱 예상한 정도였다"며 "(프로는)경기가 매일 있다 보니 초반엔 체력적으로 힘들었지만, 연투를 겪으면서 점점 적응됐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29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9회초 LG 김영우가 이닝을 마치고 기뻐하고 있다. 2025.05.29. kgb@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29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9회초 LG 김영우가 이닝을 마치고 기뻐하고 있다. 2025.05.29. [email protected]


김영우는 신인임에도 투수로서 누릴 수 있는 모든 경험과 기록을 두루 쌓았다. 승리도 거뒀고, 홀드에 이어 세이브까지 달성했다.

그중에서도 김영우는 세이브를 올렸던 순간을 가장 인상 깊게 떠올렸다.

지난 5월29일 잠실 한화 이글전에서 3-1로 앞선 9회초 마운드에 오른 김영우는 첫 타자 문현빈을 삼진으로 잡은 뒤 노시환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채은성과 이진영을 각각 삼진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팀의 승리를 지켜냈다.

김영우는 당시 상황에 대해 "운 좋게 마무리 기회를 받았는데, 그날따라 컨디션도 괜찮았다"며 "믿고 맡겨주셨으니 결과는 하늘에 맡기고, 블론세이브를 기록하더라도 자신 있게 던지자고 생각했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져 기뻤다"고 뿌듯함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선발 투수를 향한 도전 의지도 내비쳤다.

김영우는 "기회가 된다면 꼭 선발에 도전해보고 싶지만, 보직은 내가 정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준비하고 있다가 기회가 오면 잡겠다"며 "올해는 일단 불펜으로 최대한 많은 기회를 받아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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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루키 김영우 "프로, 예상만큼 어려워…선발 도전하고파"

기사등록 2025/07/17 12:25:41 최초수정 2025/07/18 16: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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