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폴리오' 임상3b상 완료
![[서울=뉴시스] LG화학 소아마비백신 유폴리오 (사진=LG화학 제공) 2025.07.1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7/17/NISI20250717_0001895084_web.jpg?rnd=20250717094838)
[서울=뉴시스] LG화학 소아마비백신 유폴리오 (사진=LG화학 제공) 2025.07.1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승주 기자 = LG화학이 자체 개발 소아마비백신 '유폴리오' 임상 데이터를 확충하고, 경쟁력을 강화해 수출 확대 기반을 마련했다.
LG화학은 유폴리오의 제품 경쟁력 강화를 위한 임상3b상(추가 임상) 결과, 장기적 안전성, 면역원성 지속력, 부스팅 효과 및 생백신과의 교차 접종 적절성을 보였다고 17일 밝혔다.
LG화학은 2021년부터 글로벌 최대 규모 백신 입찰시장인 유니세프 등을 통해 유폴리오를 50개 이상 국가에 공급하고 있다. 유니세프 입찰시장에서 유폴리오 시장점유율은 약 35%, 누적 판매액은 3000억원에 달한다.
이번 추가 임상을 진행한 것은 경쟁이 심화되는 입찰시장에서 유폴리오 사용 이점을 폭넓게 확보해 대체 불가한 공급자가 되기 위해서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LG화학은 지난 2023년 1월 시험자를 첫 등록하며 임상3b상을 본격화했다. 필리핀, 태국 11개 기관에서 2000여명 시험자 대상 장기적 안전성 및 유효성을 평가했다.
이번 임상의 1차 평가지표인 장기적(6개월) 안전성 평가 결과 백신 접종 후 나타나는 이상반응(AEFI)은 대부분 경증~중등증이었다. 약물과 관련 있는 중대한 이상 반응(SADR)은 보고되지 않았다.
LG화학은 유효성 지표로 초기 면역반응을 평가했다. 바이러스 감염 예방 정도를 나타내는 대표적 지표인 혈청방어율 및 중화항체전환율이 98%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장기적 면역반응 평가에서도 효과적인 면역원성이 지속됐다. 추가 접종에 따른 부스팅 효과 평가에서는 혈청방어율 및 중화항체전환율 100%를 확인하며 4차 접종 유용성 근거를 마련했다.
또 경구용 소아마비백신(OPV)과 유폴리오 교차 접종 적절성을 분석하기 위해 경구용 백신 투약 이후 유폴리오를 이어 접종한 결과, 혈청방어율 및 중화항체전환율이 100%로 나타났다.
유니세프 등을 통해 백신을 공급받는 국가에서는 경구용 생백신과 주사용 사백신을 교차 접종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는데, 이번 임상을 통해 시장 환경에 최적화된 데이터를 갖추게 됐다는 설명이다.
LG화학은 한층 강력해진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유니세프, PAHO(범아메리카 보건기구) 등 공공조달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점하고 개별국 진출 확장에도 속도를 낼 전략이다.
김성호 LG화학 스페셜티-케어 사업부장은 "6가 혼합백신 등 우리 아이들이 필수 접종해야 하는 기초백신의 국산화 적기 달성하고, 지속적인 신규 백신 개발을 통해 제약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충실히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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