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7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프랑스 파리서 16일 폐막
'금강산', 북한 최초 복합유산이자 세 번째 세계유산으로 등재
대한민국 차기 위원회 개최국으로 선정
![[서울=뉴시스]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되고 있는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것을 축하하는 니콜라이 네노브 세계유산위원회 의장(왼쪽에서 세번째) (사진=국가유산청 제공) 2025.07.1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7/12/NISI20250712_0001891258_web.jpg?rnd=20250712174050)
[서울=뉴시스]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되고 있는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것을 축하하는 니콜라이 네노브 세계유산위원회 의장(왼쪽에서 세번째) (사진=국가유산청 제공) 2025.07.1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제47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세계유산 26건이 새로 등재됐다.
지난 6일(현지시간) 개막한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세계유산위원회는 16일 막을 내렸다.
이번 위원회에서 새로 등재된 유산은 ▲문화유산 21건, ▲자연유산 4건, ▲복합유산 1건 등 유산 26건이다.
이번 결과를 반영하면 현재까지 유네스코 세계유산 목록에 등록된 유산은 170개국 1248건이다. 그중 문화유산 972건, 자연유산 235건, 복합유산 41건이다.
특히 이번 위원회에서 유네스코 세계유산 자문기구로부터 당초 보류(Refer), 반려(Defer), 등재 불가(Non-inscription) 권고를 받았던 유선 15건 중 11건이 등재됐다.
이 중 당초 등재불가 판정을 받았던 아랍에미레이트의 '파야 고고경관'은 위원회에서 등재가 최종 승인됐다.
자문기구 권고에 따라 세계유산 등재가 보류 또는 반려된 유산은 네팔의 '틸라우라콧-카필라바스투, 고대 샤카 왕국의 고고유적' 등 4건이다.
![[서울=뉴시스] 12일 (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47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모습. 이번 제47차 위원회는 ‘반구천의 암각화’를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하기로 결정했다.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와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를 포함하는 단일 유산으로 선사시대부터 지속된 암각화의 전통과 문화 발전을 보여주는 가치를 인정받아 한국의 17번째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사진=국가유산청 제공) 2025.07.1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7/12/NISI20250712_0020886224_web.jpg?rnd=20250712185455)
[서울=뉴시스] 12일 (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47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모습. 이번 제47차 위원회는 ‘반구천의 암각화’를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하기로 결정했다.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와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를 포함하는 단일 유산으로 선사시대부터 지속된 암각화의 전통과 문화 발전을 보여주는 가치를 인정받아 한국의 17번째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사진=국가유산청 제공) 2025.07.1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총 10건이 등재됐다. 대한민국의 '반구천의 암각화'가 등재됐고 '금강산'은 북한 최초 복합유산이자 세 번째 세계유산으로 등재됐다. 이번 위원회에서 등재된 유일한 복합유산이다.
그 외에도 중국의 '서하 황릉', 인도의 '마라타 군사경관'이 새계유산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파나마의 경우, 이번에 신규 등재된 '식민지 시대 지협 횡단 경로'가 기존 '비에호의 고고유적과 파나마 역사지구' 세계유산과 통합되어 등재됐다.
캄보디아의 '캄보디아 기념지: 억압의 중심에서 평화와 성찰의 장소로' 세계유산은 집단학살의 아픔을 기억하는 평화교육의 공간으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신규 등재 외에 기존 등재 유산인 모잠비크·남아프리카공화국의 '이시망갈리소 습지공원 - 마푸토 국립공원'과 라오스·베트남의'퐁냐케방 국립공원 – 힌남노 국립공원'의 유산 경계 변경이 승인됐다.
이번 위원회에서 보존 상태가 보고된 유산은 총 248건이다. 분쟁, 기후변화, 외래종 유입 등 다양한 위협이 제기됐다.
특히 이집트의 '아부 메나 그리스도교 유적', 리비아의 '가다메스 옛 시가지', 마다가스카르의 '아치나나나 열대우림'은 국제사회의 기술과 재정적 지원을 바탕으로 보존상태가 개선됐다. 이에 이들 유산은 '위험에 처한 세계유산목록'에서 해제됐다.
이는 세계유산협약 이행을 위한 전 세계가 공동으로 노력한 결과다.
위원회는 우크라이나, 시리아, 예멘 등 분쟁지역 유산은 여전히 심각한 위험에 처해 있다고 봤다.
우크라이나 측은 기존 절차만으로는 대응이 어렵다고 지적하며 구조 개선을 요청했다.
우리나라 조선왕릉은 보존상태보고서 제출 후 제49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검토하기로 해 무토의로 채택됐다.
![[서울=뉴시스] 1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고 있는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 현장 (사진=국가유산청 제공) 2025.07.1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7/16/NISI20250716_0001893736_web.jpg?rnd=20250716012037)
[서울=뉴시스] 1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고 있는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 현장 (사진=국가유산청 제공) 2025.07.1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우리나라는 위원국으로 국내 전문가들과 협력하며 세계유산 등재, 보존, 정책 의제 등 다양한 의제에 참여했다.
특히 15일 보존의제 마무리 발언에서 일본 근대산업시설 문제 관련 지속적 권고사항 이행을 위한 노력 필요성과 이 문제에 대한 위원회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강조했다.
외교부와 국가유산청은 13일 '갈등 해결과 평화 구축을 위한 유산 해석의 원칙과 실천'을 주제로 한 부대행사를 공동 개최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장 포함 세계유산 관계자120여명이 이 행사에 참석했다.
우리나라에 소재한 유네스코 카테고리 2센터인 유네스코 세계유산 국제해석설명센터도 '유산 해석: 과거와 현재를 잇다 - 지역 사례를 중심으로'를 주제로 한 부대행사를 열었다.
이 행사에서 참가자들은 아프리카, 아랍권 국가 등 유산 해석 사례를 소개하고 세계유산 해석·설명 분야의 지속적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서울=뉴시스] 1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고 있는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차기 개최국으로 대한민국이 발표되자 축하하는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왼쪽에서 세번째) (사진=국가유산청 제공) 2025.07.1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7/16/NISI20250716_0001893738_web.jpg?rnd=20250716012239)
[서울=뉴시스] 1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고 있는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차기 개최국으로 대한민국이 발표되자 축하하는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왼쪽에서 세번째) (사진=국가유산청 제공) 2025.07.1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