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본, 25일부터 기념우표 2종 59만2000장 판매

[서울=뉴시스]박은비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우정사업본부는 조선시대 궁중 행사와 잔치에 사용된 '궁중채화'를 소재로 한 기념우표 2종을 25일 발행한다고 밝혔다. 총 59만2000장이다.
우표 속에는 순조기축진찬 지당판, 고종정해진찬 지당판이 수록됐다. 지당판은 조선시대 궁중 정재(왕실 잔치 때의 춤과 노래)를 위해 설치한 무대 중심 구조물을 말한다.
궁중채화 제작 과정은 매우 정교하고 섬세하다. 아름다운 비단이나 모시에 자연염료로 색을 입힌 뒤 이를 꽃잎 모양으로 오려 다림질한다. 그 다음 꽃술과 꽃잎 하나하나에 송화와 밀랍을 입혀 손으로 빚어낸다. 이렇게 완성된 채화는 연회 공간 전체를 화려하게 장식하며 궁중 의례 품격을 높였다.
궁중채화는 궁중의 연희나 의례를 장식하기 위해 화려하게 만든 가화로 일제강점기를 지나며 명맥이 끊겼지만, 국가 무형 유산 제124호 궁중채화장 황수로 장인이 고문헌을 바탕으로 복원에 나섰다.
우본은 단순한 장식품이 아닌 조선 왕실의 철학과 미의식을 담은 예술 작품이자 역사와 전통이 살아 숨쉬는 문화유산이라고 봤다. 기념우표는 가까운 총괄 우체국을 방문하거나 인터넷 우체국에서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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