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스와질랜드에 아무 연고없는 불체자 5명 추방…남수단 8명후

기사등록 2025/07/16 21:38:19

최종수정 2025/07/16 21:54:23

스와질랜드…인권유린의 절대왕정으로 '에스와티니'로 개명

[AP/뉴시스] 5월 말 미국의 이민세관단속국(ICE) 국장대행이 남수단에 8명의 무연고 불체자를 추방한다고 발표하고 있다. 뒤에 추방당한 남자들 사진이 올라있다.
[AP/뉴시스] 5월 말 미국의 이민세관단속국(ICE) 국장대행이 남수단에 8명의 무연고 불체자를 추방한다고 발표하고 있다. 뒤에 추방당한 남자들 사진이 올라있다.
[케이프타운(남아공)=AP/뉴시스] 김재영 기자 = 미국 트럼프 정부는 '야만적인' 불법체류 남자 5명을 아프리카의 작은 나라 '에스와티니'에다 추방했다고 15일 미 국토안보부가 말했다.

트럼프 정부의 비밀스러운 '제3국 추방' 프로그램인 것이다. 미국은 이미 8명의 남자들을 아무 연고도 없는 아프리카 남수단에 추방해 버렸다.

연방 대법원이 체포된 불체자들을 어떤 관계도 없는 무연고 나라에 보내버리는 데 대한 하급심 제지를 무효화한 뒤 모습이다.

남수단 정부는 10여 일 전에 추방 되어온 남자들이 어디에 있는지 밝히지 않고 있다. 이 8명도 폭력범들로 불리우고 있다.

전날 밤 늦게 국토부의 한 차관보가 X에 '베트남, 자메이카, 쿠바, 예멘 및 라오스 국적 5명이 에스와티니로 보내졌다"고 말했다. 비행기로 갔다는 말 외에 언제 그리고 그 나라 어디로 갔는지는 언급이 없었다.

이들은 모두 형사범 전과자로 살인, 아동 강간 등을 범했으며 '확실한' 갱단원도 있다는 것이다. 차관보의 미디어 포스트에는 이 피 추방자들의 범죄 머그샷 및 범죄 기록은 첨부되어 있으나 이름은 없었다. 

오래 전부터 인권 유린 지적을 받아온 에스와티니 정부는 이들을 받은 대가 계약이 무엇인지 이들이 와서 어떻게 될 것인지 등을 말하지 않고 있다.

이들이 구금 시설에 갇혀 있는지 어떤 법적 신분인지 등도 알 수 없다.

스와질랜드로 불려왔던 이 나라는 절대 왕정으로 남아공과 모잠비크 사이에 있는 인구 120만 명 나라다. 세계에 몇 개 남아있지 않은 절대왕국 중 하나이며 아프리카에서는 마지막 잔존국이다. 음스와티 3세 국왕이 1986년부터 다스리고 있다.

트럼프 정부는 아프리카 여러 나라에 미국 추방자를 받아 줄 것을 요청하고 또 압력을 가하고 있다.

미국은 아프리카 외에 수백 명의 베네수엘라 등 여러 국적 불체자들을 코스타리카, 엘살바도르 및 파나마에 보냈다. 그러나 아프리카 대륙에서 미국과 추방자 수용 계약을 맺을 의향의 나라를 많이 발견하고 있다.

미국서 추방되는 무연고 제3국인들을 받으면서 이들 나라들은 미국 트럼프 정부와 관세 협상, 해외 지원 및 해외 투자 그리고 미 입국 제한 등에서 보다 좋은 대우를 기대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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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스와질랜드에 아무 연고없는 불체자 5명 추방…남수단 8명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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