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코 카사블랑카 조선소 기술지원 검토
미국·인도·페루·필리핀 이어 아프리카까지
![[서울=뉴시스]헌팅턴 잉걸스가 운영하는 미국 미시시피주 소재 잉걸스 조선소의 모습. (사진=헌팅턴 잉걸스 홈페이지) 2025.4.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4/09/NISI20250409_0001813130_web.jpg?rnd=20250409110802)
[서울=뉴시스]헌팅턴 잉걸스가 운영하는 미국 미시시피주 소재 잉걸스 조선소의 모습. (사진=헌팅턴 잉걸스 홈페이지) 2025.4.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류인선 기자 = HD현대가 해외 생산 거점을 북미와 아시아에서 아프리카로 확대한다. 조선업 부흥을 원하는 주요 국가들의 조선소와 전략적 협력 관계를 늘려다는 모양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은 모로코 카사블랑카 조선소에 설계 및 자재, 기술지원 등을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조선업 성장을 원하는 모로코가 아프리카 최대 규모로 짓는 선박 건조 시설이다.
모로코는 2040년까지 상선 100척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선박 건조 경험이 많지 않아 HD현대중공업 같은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의 도움이 필요하다.
HD현대가 이 조선소와 협력 관계를 맺으면 HD현대의 사업 영토는 아프리카로 더 확대된다. 여기에 미국과 페루의 조선소와도 협력 관계를 맺으며 미국과 남미에도 거점을 확보했고, 아시아에서는 인도와 필리핀에 협력 조선소를 두고 있다.
이를 종합해보면 HD현대미포의 자회사인 HD현대베트남조선 외에는 전략적 협력 관계를 맺거나 조선소를 임대하는 방식을 주로 택했다.
이 방식은 조선업 부흥을 원하는 국가 및 리스크를 줄이길 원하는 기업 사이에서 윈-윈 전략이 될 수 있다.
미국, 페루, 모로코, 인도 모두 조선업 부흥을 기치로 내걸며 세계 조선 시장 점유율 2위인 한국의 건조 기술을 전수받기 위해 파트너십을 맺길 원하고 있다.
예컨데, 미국의 헌팅턴 잉걸스와 에디슨 슈에스트 오프쇼어는 HD현대와 손 잡고 생산성 향산 및 품질 개선에 나설 계획이다.
단적으로 헌팅턴 잉걸스의 연 생산능력은 1척 미만일 정도로 현재 생산성은 낮다. HD현대는 효율성을 30~50% 이상 개선한다는 것이 단기 목표다. 에디슨 슈에스트 오프쇼어와도 2028년까지 중형급 컨테이너 운반선을 함께 만들기로 했다.
HD현대 입장에선 리스크는 줄이면서 한국 외에 전략적으로 활용할 사업장을 더 늘릴 수 있는 효과가 있다.
조선소를 새로 짓기 위해서는 도크와 크레인 등 대규모 설비 투자가 필요하다. 장기간 유지 비용도 만만치 않다. 동시에 숙련공을 상시 고용해야 하기 때문에 고정비 부담이 큰 대표적인 장치 산업이다.
생산성이 낮은 조선소를 인수하는 것은 이처럼 부담이 크다. 전략적 협력 관계는 생산성 향상 지원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누릴 수 있어 더 이익이라는 판단이 깔렸다.
또 HD현대의 조선소들은 이미 3~5년치 일감을 확보했기 때문에, 협력 조선소를 활용해 중국에 넘겨줬던 물량을 확보한다면 수익성도 개선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HD현대는 조선업에 관심을 보이는 주요 국가 조선소와 업무 협약(MOU) 등을 통해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며 "앞으로 협력 단계를 강화하는 것이 과제"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17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은 모로코 카사블랑카 조선소에 설계 및 자재, 기술지원 등을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조선업 성장을 원하는 모로코가 아프리카 최대 규모로 짓는 선박 건조 시설이다.
모로코는 2040년까지 상선 100척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선박 건조 경험이 많지 않아 HD현대중공업 같은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의 도움이 필요하다.
HD현대가 이 조선소와 협력 관계를 맺으면 HD현대의 사업 영토는 아프리카로 더 확대된다. 여기에 미국과 페루의 조선소와도 협력 관계를 맺으며 미국과 남미에도 거점을 확보했고, 아시아에서는 인도와 필리핀에 협력 조선소를 두고 있다.
이를 종합해보면 HD현대미포의 자회사인 HD현대베트남조선 외에는 전략적 협력 관계를 맺거나 조선소를 임대하는 방식을 주로 택했다.
이 방식은 조선업 부흥을 원하는 국가 및 리스크를 줄이길 원하는 기업 사이에서 윈-윈 전략이 될 수 있다.
미국, 페루, 모로코, 인도 모두 조선업 부흥을 기치로 내걸며 세계 조선 시장 점유율 2위인 한국의 건조 기술을 전수받기 위해 파트너십을 맺길 원하고 있다.
예컨데, 미국의 헌팅턴 잉걸스와 에디슨 슈에스트 오프쇼어는 HD현대와 손 잡고 생산성 향산 및 품질 개선에 나설 계획이다.
단적으로 헌팅턴 잉걸스의 연 생산능력은 1척 미만일 정도로 현재 생산성은 낮다. HD현대는 효율성을 30~50% 이상 개선한다는 것이 단기 목표다. 에디슨 슈에스트 오프쇼어와도 2028년까지 중형급 컨테이너 운반선을 함께 만들기로 했다.
HD현대 입장에선 리스크는 줄이면서 한국 외에 전략적으로 활용할 사업장을 더 늘릴 수 있는 효과가 있다.
조선소를 새로 짓기 위해서는 도크와 크레인 등 대규모 설비 투자가 필요하다. 장기간 유지 비용도 만만치 않다. 동시에 숙련공을 상시 고용해야 하기 때문에 고정비 부담이 큰 대표적인 장치 산업이다.
생산성이 낮은 조선소를 인수하는 것은 이처럼 부담이 크다. 전략적 협력 관계는 생산성 향상 지원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누릴 수 있어 더 이익이라는 판단이 깔렸다.
또 HD현대의 조선소들은 이미 3~5년치 일감을 확보했기 때문에, 협력 조선소를 활용해 중국에 넘겨줬던 물량을 확보한다면 수익성도 개선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HD현대는 조선업에 관심을 보이는 주요 국가 조선소와 업무 협약(MOU) 등을 통해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며 "앞으로 협력 단계를 강화하는 것이 과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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