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시플레저' 열풍에…칼로리·당·나트륨 낮춘 제품 인기
hy, '야쿠르트XO'·'하루야채 라이트' 등 저당 라인업 확대
대상·동원홈푸드, 저당 소스 신제품 잇따라 출시
![[서울=뉴시스] hy의 무당 발효유 제품 '야쿠르트XO'(사진=hy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5/15/NISI20250515_0001843786_web.jpg?rnd=20250515230241)
[서울=뉴시스] hy의 무당 발효유 제품 '야쿠르트XO'(사진=hy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민성 기자 = 최근 소비자들 사이에서 건강관리와 동시에 좋아하는 음식을 섭취하고자 하는 '헬시플레저' 트렌드가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식품업계도 음식 본연의 맛을 살리면서 나트륨·칼로리·카페인 등 첨가물을 줄인 '로우스펙(Low-Spec)' 제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17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발표한 '2024년 식품산업 생산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당류를 줄인 '제로슈거' 제품 생산액은 5726억원으로 전년보다 20.1% 늘었다.
특히 음료과 과자 등 제품 뿐만 아니라 유제품·소스류까지 '제로' 열풍이 불며 관련 제품 수도 590개로 두 배 이상 상승했다.
먼저 hy는 2014년부터 유가공 업계 최초로 '당 줄이기 캠페인'을 통해 2017년까지 3년 간 8072t의 당을 감량했다.
최근에는 무당 발효유 '야쿠르트XO'를 출시하고 로우스펙 제품 시장에서 영향력을 넓히고 있다.
hy에 따르면 야쿠르트XO는 지난 5월 출시된 지 약 두 달 만에 누적 판매량은 500만개를 넘어섰다.
야쿠르트XO는 hy가 야쿠르트 브랜드로 처음 선보인 '제로' 발효유다. 먼저 설탕과 당류, 지방 함유량이 0%며, 칼로리도 100㎖당 10㎉에 불과하다.
hy에 따르면 야쿠르트XO의 지난달 하루 평균 판매량은 약 10만개로, 출시 시점인 지난 5월보다 42% 증가했다.
로우스펙 소비심리는 정기 구독 고객 확대로도 이어졌다. 야쿠르트XO의 정기구독 고객 수는 역시 출시 초와 비교해 3배 이상 늘어났다.
hy는 지난해 7월 '하루야채' 대비 30% 이상 당을 줄인 '하루야채 라이트'를 선보였다.
하루야채 라이트는 브랜드 최초로 선보인 당 저감 과채주스로, 인기를 끌고 있다. 올해 상반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35% 신장했다.
정기구독 수 또한 늘었다. 2025년 1월~ 5월 기준, 전년 동기 대비 약 10% 늘었다.
대상은 최신 식품 트렌드에 발맞춰 저당·저칼로리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로우태그(LOWTAG)' 엠블럼을 도입했다.
![[서울=뉴시스] 대상 청정원 제품 중 로우태그가 붙은 제품들 모습.(사진=대상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5/09/NISI20250509_0001838550_web.jpg?rnd=20250509161254)
[서울=뉴시스] 대상 청정원 제품 중 로우태그가 붙은 제품들 모습.(사진=대상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로우태그는 당류, 칼로리 등 식약처가 정한 요건을 충족한 제품군에 부착하는 자체 엠블럼이다.
최근 '저당 현미 고추장', '저당 초고추장', '저당&저칼로리 비빔면소스', '차돌 저당 된장찌개양념', '햇살담은 저당 맛간장' 등 총 5종의 로우스펙 신제품을 출시하며, 저당 라인업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동원홈푸드는 당 함량을 낮춘 '비비드키친(VIVID KITCHEN)' 브랜드를 통해 저당 소스 2종을 선보였다.
비비드키친 저당 소스 신제품은 홀스래디쉬, 갈릭디핑 등 2종이다. 설탕 대신 대체당인 알룰로스를 활용했으며 100g당 당류 함량이 2g이다.
식품 업계 관계자는 "최근 기존 제품보다 칼로리·당류 등을 낮춘 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급증하면서, 식품 업체들도 로우스펙 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며 "내수 시장 침체 이어지는 상황에서 '제로' 상품을 통해 활로를 모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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