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 물가 우려에 0.9% 하락…3200선 아래로[마감시황]

기사등록 2025/07/16 15:51:23

최종수정 2025/07/16 18:36:24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1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가 전 거래일 보다 28.90포인트(0.90%) 내린 3186.38포인트를 나타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5.60원(0.41%) 오른 1385.80원, 코스닥 지수는 0.65포인트(0.08%) 내린 812.23 포인트.  2025.07.16.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1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가 전 거래일 보다 28.90포인트(0.90%) 내린 3186.38포인트를 나타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5.60원(0.41%) 오른 1385.80원, 코스닥 지수는 0.65포인트(0.08%) 내린 812.23 포인트.  2025.07.1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코스피가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상승폭을 확대한 영향에 1% 가까이 하락했다.

16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28.90포인트(0.90%) 내린 3186.38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3170선까지 밀렸다.

이날 7.80포인트 하락 출발한 지수는 개장 이후 낙폭을 조금씩 확대하며 3200선을 내줬다. 장 초반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팔자'로 나서며 지수가 1% 넘게 하락했지만 외국인이 장 막판 순매수로 돌아서며 낙폭을 일부 만회했다.

전날 발표된 미국의 6월 CPI가 큰 폭으로 반등하면서 투자심리를 위축한 것으로 풀이된다. 간밤 뉴욕증시에서도 나스닥 지수는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다우 지수와 S&P 500 지수는 하락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일 미국 물가지표 발표 이후 글로벌 투자심리가 약화됐다"면서 "6월 물가지수가 예상치에 부합했고, 오히려 근원 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2.9%로 예상치를 밑돌았지만 전월 대비 상승한 물가로 관세의 물가반영 우려가 강해졌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관세의 물가 반영이 일시적인지, 지속적인지에 대한 심리가 증시를 좌우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인도네시아와의 무역 협정 체결을 발표했으나 물가에 묻히며 큰 호재로 작용하지 않는 모습"이라며 "물가 발표 이후 금리인하 컨센서스는 하락하며 9월 금리인하 확률은 63%에서 54%대로 낮아졌다. 연내 금리인하 컨센서스는 2회 인하로 유지되고 있으나 내재금리에 반영된 확률은 후퇴했다"고 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이 5528억원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248억원, 4300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증권(-5.21%), 금융(-2.68%), 보험(-2.36%), 건설(-2.06%), 화학(-2.00%) 등이 내린 반면 전기전자(0.27%)는 소폭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엇갈렸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1000원(1.57%) 오른 6만4700원에 마감한 반면 SK하이닉스는 2500원(0.84%) 내린 29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그외 KB금융(-5.02%), 두산에너빌리티(-2.60%), 신한지주(-1.98%), LG에너지솔루션(-1.74%), 현대차(-1.66%) 등이 하락했고 HD현대중공업(1.77%), 한화에어로스페이스(0.71%) 등은 상승했다.

코스닥 지수는 0.65포인트(0.08%) 하락한 812.23에 마감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 파마리서치, 리가켐바이오, 삼천당제약, 코오롱티슈진, 에이비엘바이오 등이 1~4% 내렸고 알테오젠(3.62%), 리노공업(2.71%), 클래시스(1.87%) 등은 상승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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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美 물가 우려에 0.9% 하락…3200선 아래로[마감시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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