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MSCI 코리아 지수 리밸런싱…어떤 종목 들어올까

기사등록 2025/07/17 07:00:00

최종수정 2025/07/17 11:04:24

편입 종목 LIG넥스원, 두산 등 거론


[서울=뉴시스]이지민 기자 = 오는 8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코리아 지수 리밸런싱을 앞두고, 새로 들어올 종목들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MSCI 지수는 글로벌 자금 흐름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지수에 편입 시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오는 8월 8일 MSCI 코리아 지수 정기변경 리뷰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지수 정기변경은 매년 2월, 5월, 8월, 11월에 이뤄지는데 시가총액, 유동시가총액, 유동주식비율 등이 기준으로 활용된다. 앞서 5월 정기변경에서는 삼양식품과 한화시스템 두 개 종목이 새로 편입된 반면, 엔씨소프트와 에코프로머티는 편출된 바 있다.

이번 리밸런싱을 위한 데이터는 7월 15일부터 28일 중 하루를 임의로 정해 사용한다. 이후 8월 8일 발표되는 결과에 따라 8월 26일 종가 기준으로 지수 편출입이 진행될 예정이다.

증권가에서는 새로 편입될 후보로 LIG넥스원, 두산, HD현대마린솔루션, HD현대미포, 현대건설 등을 언급했다. 또 최근 올해 네 번째 황제주(1주당 100만원 이상 주식)로 등극한 효성중공업도 편입 종목으로 거론된다.

한시화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LIG넥스원, 두산, 효성중공업, 현대건설은 지난 리뷰 심사기준일(4월 17일) 대비 각각 주가 110%, 117%, 117%, 88% 올랐다"며 "7월 15일 기준 시가총액이 편입 기준점을 상회해 스몰캡에서 스탠다드 지수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또 "유동시가총액 기준 미달로 편입되지 못했던 HD현대마린솔루션이 이번 리뷰에서 편입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지난 5월 2대주주 KKR이 지분 9.5%를 매각하면서 유동주식비율이 상향됐고, 유동시가총액 2.4조원으로 컷오프 2조1000억원을 상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경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지난 15일 기준 LIG넥스원과 두산은 시가총액 및 유동시가총액 편입 조건을 충족했다고 분석했다. 또 HD현대미포, 현대건설, 효성중공업, LS, 한화솔루션 등도 유동시가총액 기준을 총족해 편입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반면, 편출 종목으로는 LG이노텍, SKC, CJ제일제당 등이 언급된다.

한 연구원은 "LG이노텍, SKC, CJ제일제당의 주가는 모두 5월 리뷰 심사기준일 대비 5% 이상 상승했지만, 시가총액이 지수에 잔존하기 위한 기준을 하회한다"며 "편입 우선순위에서 밀려 스탠다드에서 스몰캡 지수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8월 MSCI 코리아 지수 리밸런싱…어떤 종목 들어올까

기사등록 2025/07/17 07:00:00 최초수정 2025/07/17 11:04:24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