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삼부토건 회생계획안 제출기간 두 달 연장

기사등록 2025/07/16 14:01:42

최종수정 2025/07/16 16:10:23

法, 오는 9월 17일까지로 연장

인가 전 인수합병 절차 진행 중

尹 부부 관련 주가조작 의혹도

 주가조작 의혹 등에 휩싸인 중견건설사 삼부토건의 회생계획안 제출기간이 오는 9월 17일까지로 두 달 연장됐다. 사진은 삼부토건 CI.  *재판매 및 DB 금지
주가조작 의혹 등에 휩싸인 중견건설사 삼부토건의 회생계획안 제출기간이 오는 9월 17일까지로 두 달 연장됐다. 사진은 삼부토건 CI.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홍연우 기자 = 주가조작 의혹 등에 휩싸인 중견건설사 삼부토건의 회생계획안 제출기간이 오는 9월 17일까지로 두 달 연장됐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 회생3부(재판장 정준영)는 지난 14일 채무자 삼부토건 관리인의 회생계획안 제출기간 연장 신청을 받아들였다. 따라서 오는 17일로 예정됐던 제출 기간은 9월 17일까지로 늘어났다.

삼부토건은 지난달 중순께 인가 전 인수합병(M&A) 허가 결정을 받아 현재 절차를 진행 중이며, 아직 인수예정자는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삼부토건은 지난 2월 24일 회생법원에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 회생법원은 회생 신청 다음 날인 같은 달 25일 삼부토건에 보전처분 및 포괄적 금지명령을 내렸다.

삼부토건은 원자재 가격의 급격한 상승, 건설 경기 침체로 인한 공사대금 및 시행사 대여금 미회수 급증, 시공사의 책임 준공 의무 미행에 따른 PF 채무 인수, 추가 발생 사업비 증가의 반복에 따른 자금 흐름 악순환 등으로 인해 자금 유동성이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법원은 지난 3월 6일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하며 안진회계법인을 조사위원으로 선임했다. 조사위원 조사보고서 제출기간은 지난달 5일로 정했다.

안진회계법인은 조사위원 조사보고서에서 청산가치 약 762억원, 계속기업가치 약 -287억원으로 청산가치가 계속기업가치를 초과한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시공능력평가 71위의 중견건설사인 삼부토건은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와의 인연으로 많은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김건희 여사 의혹을 수사 중인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도 최근 삼부토건 본사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특검팀은 지난 2023년 5월 삼부토건이 우크라이나 재건주로 분류돼 주가가 부양됐고, 이후 전·현직 임원들이 주식을 팔아 막대한 이득을 취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주가조작 의혹에 연루된 삼부토건 전현직 회장 4명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오는 17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법원, 삼부토건 회생계획안 제출기간 두 달 연장

기사등록 2025/07/16 14:01:42 최초수정 2025/07/16 16:10:23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