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 소장품 기반 교구로 전통문화 교육 확대

기사등록 2025/07/16 10:38:25

국외 거주 외국인 교육 확대…'K-뮤지엄' 확산 꾀해

조선왕조의궤·문방사우 기반한 교육 콘텐츠 활용

20개국 24개 기관에 교구재 꾸러미 이달 중 발송

[서울=뉴시스] 조선왕조의궤 강의용 자료 (사진=국립중앙박물관 제공) 2025.07.1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조선왕조의궤 강의용 자료 (사진=국립중앙박물관 제공) 2025.07.1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국립중앙박물관이 국외 거주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한국 전통문화 교육을 확대한다. 

국립중앙박물관은 한국 전통문화를 널리 알리고 K-뮤지엄의 글로벌 확산을 위한 해외 교육 프로그램을 오는 7월부터 본격적으로 확대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박물관이 한국 문화유산의 가치를 세계에 전하고자 기획했다.

박물관은 앞서 지난 5월까지 한국실을 운영하는 국외 박물관, 재외한국문화원, 세종학당 등을 대상으로 사전 수요조사를 진행했다. 신청 기관은 총 56곳으로, 내부 기준에 따라 20개국 24개 기관을 최종선정했으며 박물관은 이 기관들에 교육용 교구재 꾸러미를 이달 중에 발송할 예정이다.

대상 기관은 구미와  아시아에 있는 박물관 한국실 1곳, 문화원 9곳, 세종학당 14개 처 등  24개곳이다.
[서울=뉴시스] 청연군주 대례복 체험 교구 (사진=국립중앙박물관 제공) 2025.07.1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청연군주 대례복 체험 교구 (사진=국립중앙박물관 제공) 2025.07.1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이번 교육은 박물관이 '조선왕조의궤'와 '선비의 벗, 문방사우' 등 소장품을 기반으로 제작한 두 종류 교육 콘텐츠 중 기관이 중 선택할 수 있다.

'조선왕조의궤'는 조선시대 왕실에서 중요한 국가 행사나 의례를 글과 그림으로 작성해 보관한 책이다. 이 콘텐츠는 영조정순왕후가례도감의궤(英祖貞純王后嘉禮都監儀')를 예로 들어 조선의 기록문화를 소개한다.

'선비의 벗, 문방사우'는 과거에 선비들이 글을 쓰거나 그림을 그릴 때 사용한 붓, 먹, 벼루, 종이 등 네 가지 문방구를 활용해  조선의 선비 문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한 콘텐츠다.
[서울=뉴시스] 문방사우 실물 교구 상자 (사진=국립중앙박물관 제공) 2025.07.1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문방사우 실물 교구 상자 (사진=국립중앙박물관 제공) 2025.07.1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특히 이번 교구재는 한국 전통문화를 처음 접할 수 있는 현지 외국인이 소장품 형태와 기능, 문화적 특성을 쉽고 재미있게 이해하도록 꾸며졌다.

박물관은 현지 상황과 언어에 맞춘 유연한 교육 운영이 가능하도록 활동지, 영상자료, 교육 내용과 방식을 담은 시나리오, PPT 자료, 강사 교육용 영상도 제작해 제공한다.

실물 체험이 중요한 학습 요소인 '문방사우' 콘텐츠에는 붓, 먹, 벼루, 연적, 종이로 구성된 실물 교구 상자가 포함됐다.

김재홍 국립중앙박물관장은 "이번 프로그램은 우리 박물관이 국외 박물관 한국실 뿐만 아니라 재외한국문화원, 세종학당 등 외연을 넓혀 여러 기관과 새로운 방식으로 협력하고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이끌어내는 의미 있는 시도"라며 "우리 소장품에 기반한 K-콘텐츠를 전 세계와 공유하면서 박물관 교육으로도 문화 교류의 장을 넓혀가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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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 소장품 기반 교구로 전통문화 교육 확대

기사등록 2025/07/16 10:38:25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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