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해상 '침수 어선' 기관장 조난 신고로 피해 막았다

기사등록 2025/07/16 09:36:23

승선원 9명 전원 인명피해 없어

[부산=뉴시스] 15일 심야 조업 중인 어선 A호에서 침수가 발생했지만, 기관장의 빠른 조난 신고로 추가 피해를 막았다. (사진=부산해양경찰서 제공) 2025.07.1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 15일 심야 조업 중인 어선 A호에서 침수가 발생했지만, 기관장의 빠른 조난 신고로 추가 피해를 막았다. (사진=부산해양경찰서 제공) 2025.07.1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김민지 기자 = 심야시간 조업 중이던 어선에서 침수 사고가 발생했지만 기관장의 빠른 조난 신고 덕분에 인명 피해를 막았다.

16일 부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11시께 경남 거제시 남녀도 남동쪽 11㎞ 해상에서 제주 선적 어선 A호(60t·승선원 9명)에 침수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A호 기관장은 집어등이 점차 어두워지는 것을 보고 기관실을 살핀 결과 침수를 확인해 해상용 무전기의 조난신호(VHF-DSC)를 작동했다.

조난신호를 받은 해양경찰청 국제안전통신센터는 통영해경에 통보했고, 통영해경은 즉시 경비함정을 사고 현장으로 급파했다.

동시에 남여도 관할인 부산해경과 공동 대응하며 관공선과 해군 고속정, 인근에 조업 중인 어선 4척 등에 구조 협조를 요청했다.

경비함정은 같은 날 오후 11시36분께 현장에 도착, 고속단정을 이용해 A호에 접근한 뒤 승선원 전원이 구명조끼를 착용한 상태에서 인명피해가 없음을 확인했다.

이어 기관실에 1m가량 물이 찬 것을 보고 배수 작업을 실시, 추가 침수를 막았다.

A호는 자력으로 항해해 이날 오전 3시14분께 거제 장승포항에 입항했다.

부산해경 관계자는 "어선에서 침수 상황을 발견한 즉시 VHF 구조 신호를 보내 구조 세력이 골든타임 내 도착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어선에서 바닷물을 빨아들여 발전기를 냉각하는 파이프가 절단돼 침수가 발생했다는 기관장의 진술을 토대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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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해상 '침수 어선' 기관장 조난 신고로 피해 막았다

기사등록 2025/07/16 09:36:23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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