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돌싱인 친구에게 아이가 있는 돌싱 남성을 소개했다가 "연락 하지 마라"라는 들은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오픈AI 제작) 2025.07.16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7/16/NISI20250716_0001893911_web.jpg?rnd=20250716092554)
[서울=뉴시스] 돌싱인 친구에게 아이가 있는 돌싱 남성을 소개했다가 "연락 하지 마라"라는 들은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오픈AI 제작) 2025.07.16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용중 인턴 기자 = 남자를 소개시켜 달라는 돌싱 친구에게 아이가 있는 돌싱 남성을 소개했다가 "연락하지 말라"는 말을 들은 여성의 사연이 온라인상에서 이목을 끌고 있다.
1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돌싱이라 돌싱 소개했는데 보고 싶지 않대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작성자 A씨는 "제 친구 중 흔히 말하는 남미새(남자에 미친 새X)가 있다. 주변에서 뜯어말려도 29살 때 동거하다시피 연애하다가 결혼하고 1년도 안 돼서 아이 없이 이혼한 친구다"라며 친구 B씨를 소개했다.
A씨는 "그런 일을 겪고 나서도 항상 술 마시러 다니고 클럽에 가고, 작년에는 앱으로 남자 만나서 요란하게 연애하더니 또 헤어졌다"라고 말했다.
작성자는 "최근 B씨를 포함해 여러 명이 모임을 가졌는데 그 친구가 저희한테 계속 '요즘 연애 프로그램에 아이 있는 돌싱도 잘 나오는데 나 정도면 아이도 없고 괜찮다. 이제는 아픔도 다 지나갔다'라며 계속 남자를 소개 해달라기에 저는 흘러가는 말로 '알겠다'라고 답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제 남편 직업이 교사다. 제 남편 직업이 안정적이라 생각해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계속 저한테 남자 소개를 해달라고 이야기했다"라고 했다.
결국 A씨는 남편에게 상황을 설명했고, 남편은 동료 교사 중 재작년에 이혼한 41살 동료 한 명이 있다고 말했다. 아이 한 명이 있지만 전 부인이 맡고 있고, 돈도 많고 성품도 좋다고 해서 A씨는 B씨를 위해 만남을 주선했다.
A씨는 "주말에 두 사람이 만난 것 같은데 남편의 동료가 남편에게 '여자분이 대놓고 나를 마음에 안 들어 하셨다. 무안해서 혼났다'라고 이야기했다"라며 "자초지종을 들어보니 남편의 동료가 자신도 결혼을 한 번 했었다고 말하는 순간부터 B씨의 표정이 굳어졌고, 자녀가 한 명 있다는 말을 듣고는 정색하면서 '이건 아닌 거 같다'라고 말했다고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후 A씨가 B씨에게 연락했더니 "더 이상 너를 보고 싶지 않다. 왜 그분 자녀 있는 거 이야기 안 했냐"면서 "나이 차이도 많이 난다. 뭘 보고 소개한 건지 모르겠다"라는 답장을 받았다.
또 "친구라 믿었는데 배신감이 든다. 연락 안 했으면 좋겠다"라는 답장을 받았다고 한다. B씨는 A씨를 포함해 모임에 있던 친구들 SNS 계정도 팔로우 취소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저도 짜증이 올라와서 '그런 태도로 받을 거면 너야말로 두 번 다시 연락하지 말아라'라고 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자녀 유무를 이야기 안 한 것은 맞지만, 소개받고 바로 재혼하는 것도 아니고, 일단 둘이 만나서 이야기해 보고 결정하면 되는 거 아니냐"라며 "제 친구는 간호 조무사다. 모아놓은 돈도 별로 없고 사치도 심한 편이다"라고 토로했다.
A씨는 "결론적으로 괜히 저랑 남편만 소개해 주고 욕먹었다. 제가 정말 잘못 한 거냐"라며 글을 마무리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아이 있는 거랑 나이는 말하고 소개했어야 했다. 그럼 친구도 안 만난다고 했을 것이고 남편 직장 동료도 시간 낭비 안 했을 거다" "다른 건 모르겠는데 아이 있는 거는 말했어야 했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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