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전 3연승' 일본 감독 "나도 2019년 졌을 땐 비판 받았어"

기사등록 2025/07/15 23:13:17

동아시안컵 최종전서 한국 1-0 꺾고 우승

모리야스 "홍명보는 훌륭한 감독…한국은 뛰어난 팀"

[용인=뉴시스] 김진아 기자 = 15일 경기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남자부 한국과 일본 경기,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대표팀 감독이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2025.07.15. bluesoda@newsis.com
[용인=뉴시스] 김진아 기자 = 15일 경기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남자부 한국과 일본 경기,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대표팀 감독이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2025.07.15. [email protected]
[용인·서울=뉴시스]김진엽 안경남 기자 = 사상 첫 한일전 3연승을 이끈 일본 축구대표팀의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동아시안컵을 통해 국내파 선수들의 성장을 지켜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일본은 15일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남자부 최종전에서 저메인 료(산프레치 히로시마)의 결승골로 한국에 1-0 승리해 우승했다.

3전 전승으로 정상에 오른 일본은 대회 2연패이자 통산 세 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2018년 일본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모리야스 감독은 2021년 3월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친선경기 3-0 승리를 시작으로 2022년 7월 나고야에서 치른 동아시안컵 3-0 승리에 이어 이날 경기까지 한일전 3연승을 달렸다.

역대 한일전이 시작된 이래 일본의 3연승은 이번이 처음이다.

모리야스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한국 팀은 피지컬적인 면에서 매우 강한 팀이다. 또 강력한 플레이를 구사하면서 테크닉을 발휘하는 것도 강점이다. 약점에 대해선 따로 말할 수 있는 게 없다. 오늘 우리가 이겼고, 3연승을 거뒀지만 누가 이겨도 이상하지 않은 경기였다. 서로의 강점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생각하고, 더 빠르고 강도 높게 싸울 수 있도록 계속하고 싶다"고 말했다.

부임 후 첫 동아시안컵 대회였던 2019년 부산 대회에서 한국에 0-1로 져 우승을 놓쳤던 모리야스 감독은 "한일전에 대해 언론이 항상 열광하는 건 잘 안다. 지면 때로는 비판 속에 놓인다. 나 역시 첫 대회 때 패하면서 비판을 받았다. 프로로서, 국가대표로서 비판은 각오되 있다. 하지만 이기든, 지든 개선의 여지는 늘 있다"고 돌아봤다.

[용인=뉴시스] 김진아 기자 = 15일 경기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남자부 한국과 일본 경기, 홍명보 한국대표팀 감독과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대표팀 감독이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5.07.15. bluesoda@newsis.com
[용인=뉴시스] 김진아 기자 = 15일 경기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남자부 한국과 일본 경기, 홍명보 한국대표팀 감독과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대표팀 감독이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5.07.15. [email protected]
이어 "홍명보 감독은 월드컵 예선에서 훌륭한 경기를 해왔고, 한국 팀 또한 뛰어나다고 생각한다"며 "일본과 한국은 좋은 라이벌이자 동료로서, 아시아를 이끌어나가고 세계에서 이기기 위해서 서로 협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 골 차 박빙의 승리에는 "경기 초반부터 매우 힘들었고, 한국의 압박을 받으면서 선수들이 상황마다 격렬하고 치열하지만 끈기 있게 싸워줬다. 두 팀의 모두가 서로 가진 퀄리티를 발휘하는 데 이르렀다. 공격을 당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우리 선수들은 수비하면서도 공격 시도를 잊지 않았고, 회복력을 발휘하면서 우리 팀이 한국 팀의 개개인의 능력과 팀으로서의 파워를 능가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전원 J리거로 동아시안컵을 우승한 모리야스 감독은 "국내파 선수들의 성장을 지켜볼 수 있었다. 오늘은 J리그와 K리그에서 뛰는 훌륭한 선수들이 아시아 최고 수준의 경기를 치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점이 선수들의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고, 그들의 존재감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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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전 3연승' 일본 감독 "나도 2019년 졌을 땐 비판 받았어"

기사등록 2025/07/15 23:13:17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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