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하량 전년보다 3% 늘어…2위 애플, 3위 샤오미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 6개 분기 만에 역성장…"수요 위축"
하반기 주요 쇼핑 행사로 소비 심리 자극…교체 수요 늘 듯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삼성전자 신형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Z 폴드7 및 플립7 공개 첫 날인 10일 서울 서초구 삼성 강남점에서 소비자들이 스마트폰을 살펴보고 있다. 2025.07.10. ks@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7/10/NISI20250710_0020883722_web.jpg?rnd=20250710135356)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삼성전자 신형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Z 폴드7 및 플립7 공개 첫 날인 10일 서울 서초구 삼성 강남점에서 소비자들이 스마트폰을 살펴보고 있다. 2025.07.1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심지혜 기자 = 삼성전자가 올 2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지켜냈다.
15일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분기 출하량 기준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9%를 확보하며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애플은 16%로 2위를, 샤오미는 15%로 3위를 차지했다.
중국 제조사 트랜션과 오포는 각각 9%의 점유율로 5위를 확보했다.
출하량의 경우 삼성전자는 전년 동기 대비 3% 늘었고, 애플은 2% 감소했다. 샤오미는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트랜션과 오포는 각각 2%, 3% 줄었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은 6개 분기 만에 감소세로 전환됐다. 2023년 4분기, 전년 동기 대비 출하량이 12% 늘었으나, 이후 지속적으로 둔화됐다. 이에 올 1분기에는 0%로 정체됐다 올 2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1% 줄었다.
루나르 뵈르호브데 카날리스 수석 애널리스트는 “팬데믹 시기 구매한 스마트폰의 교체 수요가 둔화되고 소비심리 역시 여전히 약세를 보이면서 시장 전체가 조정을 겪었지만, 대부분의 업체는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많은 업체가 2분기 판매 확대를 노렸으나, 재고 부담을 피하기 위해 생산 목표를 하향 조정했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 역시 이러한 시장 환경 속 안정적 공급망 관리를 통해 시장 점유율을 지킬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갤럭시A의 꾸준한 성장이 2분기 삼성전자 실적을 방어하는 데 핵심적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된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은 6개분기 만에 처음으로 성장세가 꺾였다. 전년 동기 대비 출하량이 1%가 줄었다.
다만 미국 시장은 예외였던 것으로 분석된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과 실행 시점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애플, 삼성, 모토로라(레노버) 등은 2분기 동안 비교적 높은 재고를 유지하면서 2분기 공급을 선제적으로 확대했다. 이는 복잡한 지정학적 상황과 규제 환경을 극복하기 위한 운영 전략으로 풀이된다.
카날리스는 올해 하반기에는 위축됐던 수요가 점차 해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연말 주요 쇼핑 행사들이 소비 심리를 자극하면서, 상반기 구매를 미뤘던 소비자들이 본격적으로 스마트폰을 교체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카날리스는 “슬림한 디자인, 생태계 혁신, 프라이버시 보호와 같은 차별화 요소도 중요하지만 가격과 프로모션이 수요를 견인한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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