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심 발휘한 코스피…3210선 상승 마감[마감 시황]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코스피가 이틀 연속 상승 마감했다. 장 초반 차익 실현 매물에 따라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했지만, 장 막판 오름폭을 확대하며 장을 마쳤다.

1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3202.03)보다 13.25포인트(0.41%) 오른 3215.28에 장을 마쳤다.

이날 3190선에 하락 출발한 지수는 최근 급등에 따른 숨 고르기 양상을 보였다. 하지만 오후 들어 뒷심을 발휘하며 3210선을 돌파한 채로 마감했다.

외인이 나흘 연속 순매수세를 이어가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인 홀로 2853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에 개인과 기관은 각각 3342억원과 757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기계·장비(5.21%)와 금속(1.09%), 전기·전자(1.08%) 등이 올랐고, 보험(-3.20%)과 전기·가스(-1.14%), 코스피배당성장(-1.04%) 등이 떨어졌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3200이라는 레벨에 대한 기술적 저항과 상승 부담으로 인한 차익실현 압력을 받고 있다"며 "이 가운데 오늘 밤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둔 경계심리 또한 일부 존재한다"고 진단했다.

시가총액(시총) 상위 종목들은 엇갈렸다. 삼성전자(1.92%), LG에너지솔루션(0.48%), KB금융(0.93%), 삼성전자우(1.73%), 두산에너빌리티(8.47%), 한화에어로스페이스(5.08%)는 상승 마감한 반면에 SK하이닉스(-0.50%), 삼성바이오로직스(-1.06%), 현대차(-2.76%), 기아(-2.91%) 등은 하락 마감했다.

이날 상승 출발한 코스닥도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799.37)보다 13.51포인트(1.69%) 상승한 812.88에 거래를 종료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대부분은 강세로 장을 마쳤다. 에코프로비엠(-0.19%)과 에코프로(-1.26%)를 제외하고, 알테오젠(5.39%), HLB(0.58%), 파마리서치(4.59%), 펩트론(22.27%), 레인보우로보틱스(2.62%), 리가켐바이오(1.41%), 휴젤(3.47%), 리노공업(0.78%) 등은 상승 마감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1381.2원)보다 1.0원 내린 1380.2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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