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7~8월 화재 전체의 13.7% 집중…차량·전기기기 '과열' 주의

기사등록 2025/07/15 16:10:21

10년간 7~8월 2841건 화재 발생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연일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1일 전북 전주시 완산구 효자로에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있다. 2025.07.01. pmkeul@newsis.com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연일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1일 전북 전주시 완산구 효자로에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있다. 2025.07.01. [email protected]
[전주=뉴시스]최정규 기자 = 여름철 차량과 전기기기의 화재가 빈번해 전북도민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5일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10년(2015~2024년)간 7~8월 화재 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도내에서 총 2만722건이 발생, 이 중 7~8월에만 2841건이 발생했다. 이는 전체 화재의 13.7%에 달하는 수치다.

유형별로는 10년간 발생한 차량화재 2803건 중 487건인 17.4%가 7~8월에 집중됐다. 여름철 차량화재는 엔진·냉방장치·배선 계통의 과열이나 고장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소방은 여름철에는 차량을 가능한 직사광선을 피해 주차하고, 운행 전 냉각수·배터리·전기배선 상태를 점검하는 등 기본적인 차량 점검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전력사용량이 많은 전기기도 화재도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10년간 여름철 전기기기 화재는 195건이었다.

기기별로는 에어컨 132건, 선풍기 65건 순이었다.  

화재 예방을 위해 평소 에어컨 실외기 주변 먼지를 수시로 청소하고, 문어발식 멀티탭을 사용하지 않고, 취침 중 장시간 가동은 자제해야 한다는 것이 소방의 설명이다.
 
이오숙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장은 "여름철은 생활 전반에 걸쳐 화재 위험이 높아지는 시기인 만큼, 경각심을 가지고 한 번 더 돌아보는 마음이 필요하다"면서 "전기제품, 자동차, 불씨 등 일상에서 자주 접하는 것들을 꼼꼼히 점검하는 작은 실천이 우리 가족과 이웃의 안전을 지키는 큰 예방이 된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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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7~8월 화재 전체의 13.7% 집중…차량·전기기기 '과열' 주의

기사등록 2025/07/15 16:10:21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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