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호영 의원, 전북 언론사 기고 통해 '반대의견'
'불통과 오만' 이란 단어로 김관영 전북지사 겨냥
제9회 지방선거 앞두고 정치적 견제 해석 잇따라
![[완주=뉴시스] 김얼 기자 = 완주군민과의 대화를 위해 완주군청을 찾은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가 25일 전북 완주군청에서 대화를 거부하는 완주-전주 통합반대 완주군민대책위원회의 거센 항의에 장내를 빠져나오고 있다. 2025.06.25. pmkeul@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6/25/NISI20250625_0020863486_web.jpg?rnd=20250625124734)
[완주=뉴시스] 김얼 기자 = 완주군민과의 대화를 위해 완주군청을 찾은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가 25일 전북 완주군청에서 대화를 거부하는 완주-전주 통합반대 완주군민대책위원회의 거센 항의에 장내를 빠져나오고 있다. 2025.06.25. [email protected]
[전주=뉴시스]최정규 김민수 기자 = 전북 전주-완주 행정통합을 둘러싼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완주에 지역구를 둔 안호영 의원이 공식적으로 '반대 입장'을 내놨다. 이에 지역 정치권에서 내년 치러질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사실상 시작된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온다.
안호영 의원은 15일 전북도민일보에 '통합 절차 중지하고 주민의견 수렴하라'는 제목의 기고를 냈다.
해당 기고에는 "지금 필요한 건 '속도'가 아니라 '고찰'이며 '강행'이 아니라 '공감'이 우선"이라며 "일방적 묻지마 통합은 주민의 공감을 얻을 수 없다"고 썼다.
이어 "완주군민들은 자치와 독자 발전 전략으로 지방소멸 위기를 돌파할 수 있다는 자부심을 갖고 있고, 실제로 완주는 첨단산업, 재정 안정성, 신도시 조성 등을 통해 인구 10만을 돌파하고 있다"며 "그런데 지금 추진되는 전주·완주 행정통합 절차는 일부 찬성 단체의 주도로 성급히 진행됐다. 통합이 전북 전체에 미칠 영향은 무엇인지 등 핵심 쟁점에 대한 책임 있는 논의는 소홀히 해왔다"고 현재의 통합 논의를 비판했다.
특히 "나만이 정답이라는 태도는 불통이며 오만이다. 반대 의견을 지역이기주의나 기득권 수호로 몰아붙이는 태도는 주민 무시, 독선이며 도민 통합을 가로막는 나쁜 정치"라며 "전주·완주 행정통합만이 전북 발전의 유일한 수단일까"라고 반문했다.
사실상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를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김 지사가 완주를 방문해 소통을 시도하는 것을 보고 "나만이 정답이라는 태도는 불통이며 오만"이라고 비판한 것이다.
무엇보다 통합을 향한 수단을 설명한 것도 김 지사를 염두에 두고 비난의 수위를 높인 것으로 분석된다.
안호영 의원은 15일 전북도민일보에 '통합 절차 중지하고 주민의견 수렴하라'는 제목의 기고를 냈다.
해당 기고에는 "지금 필요한 건 '속도'가 아니라 '고찰'이며 '강행'이 아니라 '공감'이 우선"이라며 "일방적 묻지마 통합은 주민의 공감을 얻을 수 없다"고 썼다.
이어 "완주군민들은 자치와 독자 발전 전략으로 지방소멸 위기를 돌파할 수 있다는 자부심을 갖고 있고, 실제로 완주는 첨단산업, 재정 안정성, 신도시 조성 등을 통해 인구 10만을 돌파하고 있다"며 "그런데 지금 추진되는 전주·완주 행정통합 절차는 일부 찬성 단체의 주도로 성급히 진행됐다. 통합이 전북 전체에 미칠 영향은 무엇인지 등 핵심 쟁점에 대한 책임 있는 논의는 소홀히 해왔다"고 현재의 통합 논의를 비판했다.
특히 "나만이 정답이라는 태도는 불통이며 오만이다. 반대 의견을 지역이기주의나 기득권 수호로 몰아붙이는 태도는 주민 무시, 독선이며 도민 통합을 가로막는 나쁜 정치"라며 "전주·완주 행정통합만이 전북 발전의 유일한 수단일까"라고 반문했다.
사실상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를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김 지사가 완주를 방문해 소통을 시도하는 것을 보고 "나만이 정답이라는 태도는 불통이며 오만"이라고 비판한 것이다.
무엇보다 통합을 향한 수단을 설명한 것도 김 지사를 염두에 두고 비난의 수위를 높인 것으로 분석된다.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안호영 전라북도 도지사 더불어민주당 경선 후보가 24일 전북 전주시 전북도의회 기자회견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2.04.24. pmkeul@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2/04/24/NISI20220424_0018730822_web.jpg?rnd=20220424120244)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안호영 전라북도 도지사 더불어민주당 경선 후보가 24일 전북 전주시 전북도의회 기자회견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2.04.24. [email protected]
김 지사는 "전주-완주는 3가지의 변곡점이 생겼다"며 "하나는 올림픽 유치이고, 대광법(대도시 광역교통 관리에 관한 특별법), 새로운 정부의 탄생"이라고 통합 추진의 당위성을 설명해왔다.
안 의원이 '통합'과 관련된 자신의 반대의견을 직설적으로 내놓은 사실상 첫 입장표명이지만 이를 보는 시선은 곱지 않다. 전북도지사 출마설이 나오는 안 의원이 김 지사를 정치적으로 견제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한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안 의원이 전북도지사를 내년 지선에서 출마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뒤늦은 이번 의견표명은 '전주-완주 통합'이라는 지역 이슈를 통해 정치적으로 김 지사를 견제하려는 의도로 읽혀진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안 의원이 '통합'과 관련된 자신의 반대의견을 직설적으로 내놓은 사실상 첫 입장표명이지만 이를 보는 시선은 곱지 않다. 전북도지사 출마설이 나오는 안 의원이 김 지사를 정치적으로 견제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한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안 의원이 전북도지사를 내년 지선에서 출마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뒤늦은 이번 의견표명은 '전주-완주 통합'이라는 지역 이슈를 통해 정치적으로 김 지사를 견제하려는 의도로 읽혀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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